: 최고의 외계인 SF 영화 TOP 5
칼 세이건이 그랬다.
만일 이 우주에 오직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라면 이 얼마나 공간 낭비인가? 칼 세이건이 누구냐고? <코스모스>의 저자다. 그의 말처럼 우주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그렇다. 그래서 이 거대한 우주에 우리만이 지적 생명체일리 없다. 그런데 왜 외계인을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냐고? 눈 씻고 찾기에 이 우주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외계인이 있다는 걸 어떻게 믿나? 답하자면 인간은 생각보다 아는 게 별로 없다. 사실이다! 불과 1,000년 전 지구가 평평하다고, 500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던 사람들이 바로 인간이다. 불과 100전까지만 해도 좌우 1.0 시력에 보이지 않는다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도 모르던 사람이 바로 인간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인지 호기심 많고 상상력 뛰어난 N들은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지구에 온 외계인을 소재로 한 영화 TOP 5를 내 맘대로 랭킹 해본다.
5위
이건 반칙이다. 외계인 영화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좀 모자라 보이는 새우와 바퀴벌레를 닮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불시착해 인간이 격리해 놓은 거주지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거의 굶어 죽기 직전인 데다 리더도 없고 극도로 무질서하다. 그리고 정말 무식하다. 그런데 어떻게 우주선으로 지구에는 왔을까? 의문이다. 암튼 하도 지역에서 골칫거리라 인간들은 외계인을 강제로 다른 곳에 이주시키려 한다. 이거 이거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인간세상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표현된 외계인들의 모습에 90분 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다. 다 보고 나면 새우나 새우버거를 한동안 먹기 어려워진다.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4위
클래스는 영원하다. 그의 얼굴과 피부를 보면 링클케어가 절실하다. 착한 외계인의 원조다. 아마... 가장 사랑받은 외계인이 아닐까? 나중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어린 그루트가 그의 자리를 차지한다. 식물학자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식물채집 중 급히 도망치다 동료인 ET만 남겨둔 채 떠난다. 참 의리도 없다. 요원을 피해 한 가정집으로 숨어 들어와 아이와 우정을 쌓게 되는데... 달빛 위를 나르는 자전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다. 막내로 나오는 드류 베리모어의 귀여운 외모를 볼 수 있다. 커다란 ET에 눈이면 지구에서 안구건조증이 걸릴 법도 한데 괜찮았을지 궁금하다. 그거 아는가? ET를 주제로 해서 만든 우리나라 노래도 있다.
E.T.
3위
맞다! 그는 외계인이다. 사람처럼 생겼다고 절대 믿지 말자! 그는 분명 외계인인 거다. 크립톤 별이 폭발할 때 지구로 피난 온 외계인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의 능력은 마치 신과 같다. 빛의 속도로 날아다니고 지구를 거꾸로 돌려 시간을 되돌려 놓기도 한다. 왜 그러냐고? 이게 다 여자 때문이다. 죽일 놈의 사랑 때문인 거다. 낮에는 신문기자로 변장하고 살아가는데 사람들이 그를 몰라보는 게 아직도 의문이다. 다들 눈병이 난 건가? 아니면 다들 세상 모든 히어로는 변장하면 모른 척해야 하는 법칙이라도 있는 건가? 레깅스의 원조다. 더군다나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팬티를 걸치는 특이한 취향의 외계인이다. 아참! 슈퍼맨도 노래가 있다. 아들아~~~ 어쨌거나 근육 빵빵 슈퍼맨~!
슈퍼맨
2위
아는가? 우리 주변엔 이미 외계인이 살고 있다. 마이클잭슨, 데니스로드맨, 마돈나는 지구인인척 변장한 외계인들이다. 어렸을 때 학교에 미친 선생이 한 명씩 있다. 앞자리에 김팀장을 한번 보라. 꽉 막힌 꼰대! 분명 변장한 외계인이다. 검은 슈트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요원들은 지구에 거주하는 이 외계인들을 관리한다. 이들이 바로 맨인블랙들이다. 범죄를 저지른 외계인을 검거하고 추방시키는 일이 주된 업무다. 이들은 기억지우개 장치를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의 기억을 마구마구 지워댄다. 우리가 깜박깜박하는 이유다. 아참! 분명하다. BTS나 블랙핑크도 외계인이 틀림없다. 어쩐지...
맨인블랙 MIB
1위
이 보다 더 잘 만든 외계인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할리우드에 MIB가 있다면 우리에겐 병구가 있다. 병구는 외계인에 의해 지구가 위험해질 거라 믿는다.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 스파이를 잡아 고문한다. 바로 화학회사 강만식 사장. 머리카락이 안테나라 믿어 머리를 삭발시키고 이태리 타올로 살갗을 벗겨 물파스를 바르며 외계인을 고문한다. 외계인 백윤식과 지구를 지키려는 병구 신하균의 연기가 돋보인다. 과연 백윤식은 진짜 외계인일까? 병구는 지구를 지킬까? 에라! 스포다. 결국 지구는 외계인에 의해 파괴된다. 우린 무엇? 여긴 어디? 이제부터라도 집집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물파스 하나쯤은 다들 구비해 놓자!
지구를 지켜라
썬데이 팁 : 오늘이 지나면 다시 월요일이다. 내일부터 은하계 최종 빌런 김부장이 입을 벌리고 잡아먹으려 들거다. 출근 전 가방에 물파스는 필수다. 아참! 그것도 안되면 점심으로 새우버거라도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