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행 May 30. 2024

비 더 레즈

내 인생 가장 뜨거웠던 여름날의 티셔츠

그랬다! 뜨.거.웠.다.!


당신의 인생에서

그렇게 뜨거웠던 여름날이 또 있었을까?


세상에나!

단 1승도 못해본 우리가 4강이라니

돈을 떼여도, 싸움이 나도,

이별을 해도, 아무 이유 없이 뺨을 맞아도,

접촉사고가 나도, 초상집에서도

빠밤빠빤빠~대~한민국! 만 외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모든 것에 환호하던

그 뜨거웠던 2002년의 여름


이것만 입으면....


그랬다!

세상 모두가

빨간 셔츠만 입으면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모든 사랑이 가능하게 되었던

마법의 순간들!


그렇게 수많은 2003년생을 출산했던,

출산율을 수직상승시켰던 그 여름의 기억

온통 세상을 빨갛게 만든... 남자의 물건


그때 축구를 아예 보지 않았다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남자의물건 #비더레즈 #티셔츠 #2002년생 #내인생가장뜨거웠던여름날 #꿈은이루어진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