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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은 파리지앵] - 오르세 미술관과 단테

: 나에게 당신이 별이 듯…

by BOX



오르세의 입구...단테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여행자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오후 1시 10분~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군요~


뮤지엄 패스 줄에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목요일이고


오르세가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날입니다.


체력이 닷는 한 늦게까지 둘러 볼 예정입니다.




보안 검색대를 지나~


봉쥬~~ 마담! 즐겁게 감상할게요~~



오르세에 들어왔습니다.



입구 왼쪽으로 총총총 걸어가


오디오 가이드와 안내 책자를 받습니다.




음… 예전엔 고흐 작품이 5층 인상주의 회화와 함께 있었는데…


이젠 2층에 있군요…


고흐는 최대한 아끼고 아껴 맨 마지막에 감상하기로 합니다.




오랑주리에서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로 배도 채웠겠다…


이제 내려가 볼까요… 1층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역시나 작품을 보느라 작품의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어요…


감동을 사진이나 글로 전해드릴 자신도 없구요 ^^;;;



대신 링크 보시면 자세히 오르세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http://www.musee-orsay.fr/en/collections/works-in-focus/home.html





계단을 내려오니…. 바로 앞에


단테베아트리체의 부조가 보입니다.



단테 알리기에리와


평생의 연인 베이트리체.




오르세의 수만은 작품 중 유명한 작품도 아닌데


계단 바로 앞에서 제 눈에 띄는군요…




왜 오르세는 이처럼 단테를 앞에 놓았을까요?


피렌체도 아닌데 말이죠~


큐레이터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일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TIP :


5분 만에 이해하는 위대하고 위대한 단테…



혹시 단테 아시나요?


네 맞아요

신곡을 쓴 이탈리아 피렌체의 작가이죠.


1200년대 인물예요…

그런데 아직도 단테.. 단테…

잘은 몰라도 가끔

아주 가끔은 듣게 되잖아요…


단테는 사실 작가이기 이전에 정치가였어요..

나중에 정치가로 피렌체에서 짱도 먹어요~


단테는 같은 골목의 소녀 베이트리체를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져요

초딩 저학년 9살의 나이였죠

(역시 사랑엔 나이가 중요치 않나 봅니다 ^^*)


집안도 다르고

극세사 소심쟁이여서였는지…

결국 단테는 하트 뿅뿅 고백도 한번 못해보고..

베아트리체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갑니다.


그런데 시집간 지 얼마 안돼 그만 그녀가 죽어요…


그리고 정치적 이유로… 여차 저차

단테는 피렌체에서 쫓겨 나와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도 죽고…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예술로 승화하리라…


이래서 나온 게 바로 단테의 신곡예요..


신곡은 99편의 시로 되어있는데…

사실 읽기 좀 힘들어요 ㅡ,.ㅡ;;;


암튼 지옥/연옥/천국으로 되어 있고…

단테의 우상인 이탈리아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연인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떠나는

지옥.연옥/천국 여행기라고 보시면 돼요


근데…1200년대의 내용인데

어마 무시한 상상력의 작품예요..


단테의 신곡이 나오고…

서양의 모든 왕, 귀족, 평민…작가…화가…음악가…강도…집시…

뭐…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이 없어요…


예술 작품은 당연하구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웹툰 신과 함께나

어벤저스도 단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신곡은 은유나 비유가 많은데 이 책은 비교적 쉽고 재미있어 읽기 쉬워요~

(절대 책장사 아닙니다 ㅡ..ㅡ’’’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이래서 아마 오르세의 제일 입구에도 단테가 관람객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예술의 뮤즈이니까요~



가끔 이름 모를 작품에서


매부리코에 빨간 옷과 모자… 월계관을 쓴 사람을 본다면


아~ 니가 단테구나! 이러시면 돼요~




단테 매부리코는 정말 인상적인데


예전 피렌체 베키오궁에서 본 단테의 데드 마스크 한 장 올립니다.


댄 브라운 <인페르노> 영화에도 나오죠~



이궁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ㅡ.,ㅡ;;;;






[한 달은 파리지앵] - 6일 차 : 나에게 당신이 별이 듯…_#6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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