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파리지앵] - 피카소 미술관 #4

: 아직도 인생...!!!

by BOX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방인의 가슴으로
파리지앵의 삶이 훌쩍 창문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잠시 더 걸어볼까요?



다음 작품을 보고...


어라!!!


이건 피카소가 아니라 브라크 작품 같은데...



의아합니다. ㅡ,.ㅡ???



조르주 브라크


피카소와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깐부였어요!




사실 큐비즘...


입체파 하면 피카소를 다들 떠올리지만


사실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바로 브라크예요.


브라크의 기타를 든 남자


그래서 얼핏 보면...


이게 피카소가 그린 건지 브라크가 그린 건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다음으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귀여움 뿜뿜하는 작품을 보고..



이 염소 작품도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전시됐죠.


귀여움 떠는 염소 때문에 한참을 멈춰 감상합니다.


입꼬리가 배시시 올라갑니다. ^ㅡㅡㅡㅡㅡㅡ^




이제 좀 더 가볼까요?



피카소 하면 늘 난해한 그림만 그렸을 것 같은데...


이런 풍경화도 그렸어요.



다음 작품을 보러 다시 총총총 발을 띱니다.




음... 늙은 남자가 침대에 누워있고...


젊은 여인이 그를 위해 기타를 연주해주는 작품이네요.



아마도 피카소 자신과 그가 사랑하는 어느 여인이 아닐까요?



세월을 이길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삶은 유한하기에... 느껴지는


아니, 느낄 수밖에 없는 스산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누워 있는 남자의 얼굴에서 그런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네요...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런 생각에 회랑의 창밖을 바라봅니다.



아까 바라봤을 때는 단지 파리다운 이쁜 건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저 안에 삶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지구 반대편의 이방인이 그들의 삶을 엿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방인의 가슴으로 파리지앵의 삶이 훌쩍 창문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그림을 보러 갑니다.



바로 피카소의


5번째(?)... 혹은 6번째 @@ 연인였던 도라 마르의 초상화입니다.



92살의 나이로 참 오래 산 피카소에겐


그림 그릴 시간보다도 사랑할 시간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하핫!



판화작품일까요?



여인의 또 다른 초상화를 보고...



이런 식으로 사전에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습작을 했군요...



격렬한 감정은 아니지만 색감 때문인지 게르니카떠오릅니다.



또 다른 드로잉 습작을 봅니다.


저는 이런 습작 노트를 좋아라 합니다.




완성되기 전에 수많은 생각을 구체화하고


생각의 성을 짓고...


다시 허물면서...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직접 제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요...



이제 피카소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ㅜ..ㅜ


다시 1층으로 내려가 그의 을 바라봅니다.



1,800억 원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1,800억 원의 기억을 제게 준 이 그림을 기억하며...


제 여행 노트에 그의 작품을 담습니다.



안녕 피카소~ 즐거웠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오부아!






[한 달은 파리지앵] - 8일 차 : 아직도 인생...!!!_#7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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