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파리지앵] - 피카소 미술관 #3

: 아직도 인생...!!!

by BOX


아직은 인생!

내 앞에, 당신의 앞에, 정말 찬란한 인생이 아직도 펼쳐져 있습니다.





다음 작품을 만나러 갑니다.



어떠세요?


유추가 되시나요?



맞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는 장면입니다.



창으로 예수의 옆구리를 쿡! 찌르고 손에 못을 박는 로마 병사들,


절규하는 마리아막달라 마리아...


결코 아름다운 그림은 아니지만 비장한 감정이 몰아치는 작품입니다.




격정적인 감정의 또 다른 작품을 보고...



죽어가는 아이를 부여잡고 있는 엄마와


아이를 데려가려는 죽음의 신을 묘사한 것 같습니다.



이렇듯 피카소는 관람객의 감정선을 아주 격하게 몰아부치는 화가입니다.


해변의 한때와 바다에서의 삶과 죽음에 느껴지는 작품을 보고...



좀 더 편안하고 따스한 작품과 마주합니다.



여성편력 때문일까요?


단순하지만 여인의 몸을 아름답게 부각시킨 작품입니다.




이제 회랑을 빠져나와 3층으로 이동합니다.


계단참 옆 의자에 한 모자가 앉아있습니다.




저도 그들 옆에 앉아 지친 다리를 쉬고...


작품으로 격해진 감정을 잠시 진정시킵니다.




의자에 기대 창밖을 바라봅니다.





지붕 위 굴뚝과 파리다운 작은 건물들이 창문 너머에서 제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 봉쥬~~~~



계단을 올라가...



어때요?


어떤 느낌이 드나요?


좀 당황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




거울을 보는 여인의 모습 같은데...


화가 나있는 것인지... 웃고 있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당황스러운 작품을 보다가 정물화 한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흡사 세잔의 정물화 같은 느낌이 드네요...



피카소와 그의 웬수 화가 마티스!


이 두 위대한 화가 모두 세잔을 엄청 존경했습니다.


세잔을 그들의 스승으로 여겼죠!



리스펰~~~~엑!!!!



그래서 피카소가 이런 그림을 그린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작품의 제목이 궁금해서...


그림 옆에 안내표지를 구글 번역기로 돌려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번역이 나옵니다. 정물... 아직도 인생... 오역이군요!



아직도 인생....


아직도... 인생....




곰곰이 생각해보니 참으로 멋진 의미입니다.



아직도...


아직은 멋진 인생...



아직도...


아직은 멋진 삶...



아직은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스스로 만족하며...


인생을 멋지고 살아가야 할...



희망을 주는 말입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하니 의미를 곱씹어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인생!


내 앞에, 당신의 앞에 정말 찬란한 인생이 아직도 펼쳐져 있습니다.



파리가 제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옆에 다른 작품을 봅니다.



피카소군요...


이런 멋진 깨달음을 준 피카소에게 고맙다 인사합니다.


메르시~~보꾸!! 무슈 피카소



피카소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고



다음 작품을 보러 총총총... 갑니다.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여인>이라는 작품예요.


역시 모델은 한참이나 어린 미성년자 불륜의 주인공 마리 테레즈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한적 있죠 ^^





[한 달은 파리지앵] - 8일 차 : 아직도 인생...!!!_#6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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