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인생...!!!
무엇을 표현했느냐 보다는 무엇을 느끼느냐에 집중해서...
어린애처럼 그리기 위한...40년의 노력...
이제 미술관에 들어서 그의 작품을 마주합니다.
분절적으로 나눠진 여인의 하트 얼굴이...
음... 인상적이네요...
무엇을 표현했느냐 보다는 무엇을 느끼느냐에 집중해서 봅니다.
이 역시 아마 비슷한 구도의 비슷한 모델인 것 같네요.
회랑을 따라 걸어갑니다.
아.. 이 여인은 기타를 연주하고 있군요...
음악에 취한 자기애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휘릭~~~ 시원한 바람에 머릿결이 흩날리고 있네요.
다음 그림에 발길이 멈춰집니다.
좀 난해해 보이는데 말이죠...
좀전 그림과 같은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같아요.
고개를 뒤로 젖혀서 그녀의 오똑한 코가 돋보입니다.
(어때요? 아름답진 않죠? ^^;;;)
이 정도 작품을 보면
뭐야... 애가 그려도 이것보다 잘 그리겠다...
이거 엉망이구만!!!
뭐야? 이게 예술이야? 예술???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저도 뭐 비슷한 생각을 하며...ㅎㅎㅎ
다시 회랑을 걷습니다.
그러던 중, 피카소의 아주 유명한 작품과 마주합니다.
피카소의 한때 연인였던...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꿈이라는 작품입니다.
45세의 유부남 피카소는 17살인 그녀를 만나 사귑니다. @@
그리고 애를 낳아요. ㅡ,.ㅡ"
두 집 살림을 하고....
지금 같으면 9시 뉴스에 나올 일이죠.
사실 이 작품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어마 무시한 가격 때문입니다.
약 1,800억이거든요. @@"
벽에 붙어 있는 의자에 앉아 제 눈앞에서
1,800억 원을 바라보니...
이것도 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작품 스케치 한 장을 남기고....
다음 작품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역시 의자에 앉아 있는 잠들어 있는 여인인데...
어때요?
아름다운 형체는 온 데 간데없죠? ^^
저만 그런가요?
과일 접시를 들고 있는 여인의 그림을 감상하고...
다음 층으로 계단을 올라갑니다.
피카소의 모든 작품이 다 비싼 건 아니지만..
피카소의 작품이 비싼 이유 이렇습니다.
TIP.
니 뭔데? 와이리 비싸노????
아무리 그래도 피카소 그림은 왜 비쌀까요?
르네상스 이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원근법이 미술사를 지배했었죠...
그런데 세잔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지맘대로 그림을 그립니다.
나... 사과! 먹는 거 말고... 내 맘대로 그릴 거야
오른쪽 눈으로 본 사과...
왼쪽 눈으로 본 사과...
이를 본 피카소는 기존의 미술 질서를 무너트리고
하나의 시점으로 사물과 대상을 바라보지 않고...
분절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대상을 바라보게 돼요.
그래서 선구자자 된 것이죠...
단순히 입체파라는 하나의 사조를 만든 것이 아니라...
400년 넘게 이어온...
미술의 관점과 세계관을 뒤집어 버렸다는 데에 그 가치를 주는 것이랍니다.
(그래도 너무 비싸죠? ㅎㅎ)
자신의 썰을 마구 마구 풉니다.
내 그림은 말이야... 구체제의 전통을 전복시키는 과감한.... 구라... 구라... 구라!! @$@!#$ㅆ^$%
다빈치 이후 내 그림은... 구라... 구라... 구라!! @$@!#$ㅆ^$%
실재 피카소는..
자신의 작품이 얼마에 팔렸는지 늘 확인했어요.
자신의 통장에 얼마가 찍혔나 못 믿어서가 아니라 ^^;;;
자신의 그림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2층엔 좀 더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스케치, 습작 노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사한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검은 팔걸이 의자에 누워 있는 누드라는 작품예요
나체의 여인이 웃으며 저를 유혹하는 거 같아요...
(주책맞다면 너그럽게 용서를...)
갈색빛이 감도는 금발의 머릿결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가격이 중요하진 않는데 530억 예요...@@"
이제는 돈에 대한 현실감각이 가물 가물...해지네요...얼마라구요????
피카소의 습작 노트입니다.
피카소는 이런 식으로 대상과 소재를 잡으면
수없이 많은 드로잉을 거쳐서 자신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연출했습니다.
단순히 어린애처럼 그린 것이 아니죠...
아니, 단순히 어린애처럼 그리기 위해...40년을 노력한예요~
그래서 그만의 그림을 그리는데 40년이 걸렸다고 말한 것이죠.
두 여인이 포옹하는 따뜻한 그림을 감상하고...
전시되어 있는 습작 노트를 바라봅니다.
저는 이런 화가의 습작 노트를 좋아합니다..
작가가 고민했을 수많은 고뇌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죠.
<검은 팔걸이 의자에 누워 있는 누드>의 드로잉 습작이군요...
[한 달은 파리지앵] - 8일 차 : 아직도 인생...!!!_#5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