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인생...!!!
토요일... 파리의 버스 안이 한적합니다.
파리지앵들이 타고... 다시 목적지에 내립니다.
지구 반대편 이방인의 눈으로 그들의 일상을 바라봅니다.
들어가 볼까요?
이젠 좀 익숙합니다. ^^
뮤지엄 패스를 보여주고...보안 검사를 마치고...
야외로 돌출된 유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갑니다.
눈앞에 파리 전경이 펼쳐집니다.
저 멀리 왼쪽으로 에펠탑이 보이고...
가운데에 라테팡스 지구...
오른쪽으로 가까이 생퇴스타슈 성당이 보이네요.
파리는 참 평평합니다.
오른쪽으로 좀 더 살펴볼까요?
생퇴스타슈 성당 뒤로 오페라 가르니에가...
그리고 오른쪽으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몽마르트 언덕과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저 대성당이 새하얀 상하처럼 보였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ㅡ,.ㅡ
5층엔 유리로 된 카페가 있습니다.
음~전체가 아주 맘에 듭니다.
제 취향(?)에 딱!!! 이군요
ㅎㅎㅎ자체가 전망대 같아요...
생각해보니 오늘 잠시도 제대로 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렇게 전망대 카페인 조르주(Georges)에 앉아... 샴페인 한잔을 주문합니다.
아~ 톡...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향이 아주 아주~ 그만이네요....
퐁피두 센터를 기억하려... 카페에서 스케치 한 장을 남깁니다.
카페에서 잘 쉬었네요...
자.. 이제 5층으로 내려가 작품들을 둘러볼까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주의 작품까지를 좋아합니다.
이후 작품들은 제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현대미술로 넘어오면 더 그렇구요 ^^;;;
워낙 많은 작가와 다양한 작품... 그 의미를 따라가기 힘이 듭니다.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독자 분들에게는 정말 미안해요~~ 빠르동~~!^^ !!
그래서... 이곳 퐁피두에서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만으로 주~~욱 감상하기로 했어요.
이곳 역시 이름만 들어도 눈이 번쩍하는 작가들과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결코 아름답다고 하긴 어려워요...ㅎㅎㅎ
(이 또한 개인적 생각예요 빠르동~~)
마티스의 작품을 보고...(사진이 없네요...ㅜㅜ)
벽에 걸린 작품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누구 작품인지 아시겠어요?
그렇습니다.
바로 피카소죠...커플이란 작품예요.
남자와 여자가 얼굴을 마주하고 포옹을 하고 있습니다.
키스하려 하는 것 같은데...
어때요? 좀 야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
색감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청량감이 드는 작품이라 기억 속 서랍에 넣어두어야겠어요...
이곳 퐁피두에서는 시대 구분 없이 이곳 저곳의 전시실들을 넘어 다닙니다.
그게 더 의미 있을 것 같네요... 격식이나 절차를 따지지 않고 말이죠...
왜냐 이곳이 퐁피두니까요 ^^
칸딘스키 같죠???
칸딘스키부터는 추상으로 넘어갑니다.
구상.. 즉 형태가 사라집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사라져라! 짜짠!
칸딘스키는 본래,
예술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위상이 미술보다 높다고 생각했어요...
즉 음악이 상위 예술이다!
화가들이 얼마나 열 받았을까요? ^^;;;
왜 칸딘스키가 그랬느냐?
내 뇌피셜로 보면 음... 음악은 느낌을 표현하는데...
뭐야... 내가 그리는 그림은 형상만 보여주잖아...
젠장... 뭔가 느낌을 표현할 수 없나??
그래서 점선면색채로 음악처럼 느낌을 표현하기로 합니다.
음악적 그림을 그려보자~~
그래서 나온 작품이 바로 요 작품예요...
그 의미를 찾아보려 한참을 작품 앞에 서 있습니다.
의미를 부여하면 그런 음악적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맞아요...
이제부터는 그림을 본다가 아닌 그림을 느낀다로... 넘어가는 것이죠!
그게 칸딘스키의 의도가 아녔을까요?
근데 구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에게는
계속 쥐가 한 마리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
미안해요~ 무슈~ 칸딘스키
다음 작품을 감상하고...
색감 때문일까요?
좀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1월의 파리 날씨 같기도 하고... 잿빛 바다와.. 새들이 생각나네요...
우울한 감정을 안고 총... 총... 총...
이번 작품은 좀 열정적이고 비장한 느낌입니다.
화려한 색채 때문일까요... 아주 강렬하네요...
그런데 아주 뜨거운 여름이 아닌...
잠시 잠깐 뜨거웠다 황혼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 또한 주관적 생각입니다. ^^
걷다 보니 파울 클레의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검정색, 회색, 하얀색 차례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바둑판같은데 삐뚤삐뚤...
바로 리드미컬이란 작품입니다.
제목을 보고 나니... 이제야 아하!!! ^__________________^
현대미술은 이렇게 조금씩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미술 교과서에 반드시 나오는 그림이죠..
몬드리안의 작품을 보고...
몬드리안의 작품을 보면 그가 얼마나 강박증이 심했을까 상상하게됩니다.
머릿카락 하나 없이 반듯하게 칼주름 잡혀있는 침대...
완벽한 2:8 가르마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을 것 같지 않고
다른 사람도 실수하는 것 용납치 않을 것 같은... 성격...
모르긴 몰라도 아마 그는 그런 사람였을 것 같아요...ㅎㅎ
제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이제... 피카소 말고 또 다른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를 만나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_____________^
후앙 미로!
어린아이가 그냥 주~욱 그린 것 같거든요...
저도 그냥 주~ 욱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도 혹시 화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눈높이를 낮춰주는 화가(?) 입니다. ^^
다음 작품도 후앙 미로의 작품같죠?
프랑스의 화가이자 시인인 프란시스 피카비아의 작품입니다.
소를 향해 사람들이 손을 들고 있습니다.
환호하는 모습 같아요...
현대 미술의 수많은 명작이 가득한 이곳에서... 제 눈에 띄었습니다.
좀 서늘한 감정이 듭니다...
총... 총... 총 다음 작품을 만나러 가볼까요?
프란츠 클라인 작품 같아요... 아마도... 현대 미술은 예맹(예술맹)인가 봅니다.
이런 작품을 보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참 쉽네...! 이건 나도 그리겠네... 쩝
물감을 그냥 쳐발 쳐발 한거 아임???
쉽게 쉽게 버는 구만..
혹은... 뭔가 심오한 의미가 저 안에 내포되어 있나?
모르면 x팔리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미술이란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그냥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학이라는 학문이 오히려...
예술을 어려운 것으로 무언가 배워야만 하고...
모르면 부끄러운 것으로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뭐 모르면 어때요? 모르면 모르는 데로 느끼면 그만이잖아요...!! ^^/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예술이잖아요...
잭슨 폴록의 작품 중 점 색다른 작품을 보고...
잭슨 폴록은 드리핑이라는 기법을 자신의 그림에 주로 사용했습니다.
뭐 어려운 말은 아니고...
물감.... 을 똑! 똑! 떨어트린다는 것이죠.
페인트통을 줄에 매달아서 물감을 떨어트리거나
붓에 묻혀 떨구거나...
그래서 하나도 똑같을 수 없죠...
다 우연히 생기는 형상이니까요...
해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그래서 막 하다 보면 잭슨 폴록의 그림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죠 하핫! ^^;;;
그러다 보니... 위작을 구분해내기 가장 어려운 화가 중 한 명으로 유명해요.
한때 자신도 자신의 그림인지 헷갈렸다고...@@""
(이거...내가 그런건가...아닌가...술마시도 그렸나...아닌가....)
잭슨 폴록을 마지막으로 퐁피두를 빠져나오다가
벽에 걸려있는 재미있는 그림과 마주합니다.
작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누구 혹시 아시는 분?
카툰 느낌에 주제 또한 유쾌하고 위트 넘치네요...
첫 번째 남자는 책을...
두 번째 옷을...
세 번째는 술을...이고 지고 물을 건넙니다.
아마 저는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어느 중간쯤 같아요...ㅎㅎㅎ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퐁피두의
1층에 있는 아트샵과 굿즈샵을 한번 둘러보고...
(워낙 많은 아트북과 기념 북이 있어서... 현혹되기 충분합니다.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요. ^^")
저녁 7시가 넘어 퐁피두를 나옵니다.
경사면을 따라 광장의 낮은 언덕을 올라갑니다.
뒤 돌아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 앞에 있네요...
그들에게도 오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도 정말 많이 걸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퐁피두 근처 노천 카페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뜨겁게 키스를 나누는 젊은 연인...
어린 두 아이를 옆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
인생의 황혼을 즐기며 같은 방향으로 앉아 그윽한 눈길로 거리를 바라보는 노부부...
파리의 숨결을 느끼러 온 파리 밖 이방인들...
저녁 바람이 귓가를 스쳐갑니다.
1월의 바람임에도 가슴이 훈훈합니다.
이들과 함께 지금 이 공간을 느끼고 숨 쉬는 것에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메르시!
이제 퐁피두를 빠져나와 루브르 가로 접어듭니다.
집까지는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토요일... 파리의 버스 안이 한적합니다.
파리지앵들이 타고... 다시 목적지에 내립니다.
지구 반대편 이방인에 눈으로 그들의 일상을 바라봅니다.
집 근처 그랑 블라르 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파사주를 지나 집으로 가려합니다.
파사주 주프아는 고서적과 그림이 많은 파사주입니다.
아주 긴 파사주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보는 재미를 줍니다.
조그만 소품이나 신사들을 위한 홀이나 지팡이 상점도 있습니다.
파사주 안 작은 마트에서 간단히 바게트와 와인 한 병을 삽니다.
파라주를 빠져나와,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줄 집으로... 파리의 6층 다락방으로 향합니다.
몽티옹 가에 접어듭니다.
제 파리의 6층 다락방 근처에는 조그만 소극장들이 많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관객들이 거리에 군데 군데 모여있네요.
안녕~ 좋은 공연 보세요!!!
이제 대문과 중문을 열고 108계단을 올라갑니다.
나무계단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생각해보니 오늘도 플라뇌르로 여기 저기 흘러 다녔습니다.
조그만 테이블에 앉아 방금 사온 와인 한잔과 바게트를 입으로 베어 뭅니다.
내일은 또 어떠한 파리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설렘과 기대를 안도 이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잘 자요~~!
* 혹, 제 경험과 기억에 오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