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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벅차다, 무리를 지어라

CEO가 들려주는'뻔하지 않은'성공 레시피㊻

by 이리천


‘독고다이’란 말이 있다. 일본어 톳코타이(とっこうたい)가 어원이다. 한자로 특공대(特攻隊)다. 특별공격대. 비밀리에 임무를 비밀리에 완수하는 닌자 같은 자객들이다.


회사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일은 잘한다. 그런데 혼자다. 혼자서 열심히 한다. 실적을 낸다. 승진도 잘한다. 그런데 말년이 좋지 않다. 결정적인 순간에 고꾸라진다. 주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리더가 되지 못한다.


필자가 좋아하는 건배사가 있다. 함께하면 멀리 간다!!. 쌍팔년도 건배사다. 그런데 지금도 즐겨한다.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다. 반응도 꽤 좋다. 젊은 세대들도 좋아한다. 의미가 분명하다.


신입 직원들이 오해하는 게 있다. 일만 잘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니다. 위에서는 그보다 다른 포인트를 주목한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지를 본다. 누구와 무리를 짓고, 어떤 역할을 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일을 해내는 지를 지켜본다. 일은 잘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것 같으면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왜? 혼자 일해서는, 어울리지 못해서는 멀리 가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절대 독고다이가 되지 마라. 니일 내일 너무 따지지 마라. 무리를 지어라. 그리고 그 속에서 성과를 내보라. 그렇다고 꼭 리더가 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면 된다. 당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면 된다.


그렇게 직장생활 계속하면 언젠가는 당신이 원치 않아도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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