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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문가? 가장 많이 실수를 경험한 사람!

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⑭

by 이리천

필자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쉰 밑 명의(名醫) 없다. 수많은 임상을 거쳐야 명의가 된다는 얘기다. 임상이라는 게 뭔가. 한 마디로 실수할 기회다. 화타나 편작 같이 신의 경지에 이른 명의들도 결국은 수많은 실수를 통해 탄생한다는 말이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란 그 분야에서 가장 많이 실수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실수하지 않은 전문가는 없다. 실수는 자산이다.


왜 갑자기 실수 예찬론인가. 실수는 본질적으로 무죄다. 그 자체로는 잘못이 없다. 실수하고도, 실패하거도 배우지 못하는 게 죄다. 게으르니까, 절실하지 않으니까, 실수를 하고도 배울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다. 스스로 돌아보라. 그런 적이 없었는지.


직원들에게 말한다. 도전해 보라고. 하다가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해보지도 않는 것은 감점 요인이라고. 실수하면서, 실패하면서 배우라고 독려한다. 그런 실수를 되도록 많이 자주 해보라고 한다. 물론 실수도 나름이다. 부주의한 실수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런 실수는 한 번이면 충분하다.


사실 실수를 저지르거나 실패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승진 경쟁을 하기 시작하면, 그러다 책임지는 자리에 올라가면 한 번의 실수가 결정적 타격이 되기도 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용인하는 선배와 부서장이 있을 때 마음껏 그 기회를 활용하기 바란다. 그래야 빨리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물론 그런 회사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거나 회사를 원망하지 마라. 그냥 알아서, 혼자서 남들 모르게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수도 저질러 보라. 그런 배짱과 용기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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