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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비결... 무거운 입, 뚫린 귀!

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⑳

by 이리천 Mar 24. 2025

입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번지르르하게 말한다. 그럴듯하다. 솔깃하다. 말 잘하네,라는 얘기를 듣는다. 우쭐해한다.


그러나 일은 결과로 말한다. 일은 사실 ‘말’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다. 왜 그럴까.


말은 다른 재화와 특성이 비슷하다. 많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희소성이 떨어진다. 말은 제어가 안 된다. 한번 뱉은 말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말이 많으면 실수를 낳는다. 실수를 덮으려고 계속 말을 덧댄다. 공수표가 되기 십상이다. 결국 신뢰를 떨어뜨린다.


말은 적을수록 좋다. 필자의 생각이 그렇다. 핵심은 적시성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멘트. 그게 말의 무게를 결정한다. 그런 말은 희소성을 갖는다. 주위를 둘러보라. 그런 사람이 있다. 입이 무겁지만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다. 말을 하면 잘한다. 옳은 소리를 한다. 그런 말에 무게가 실린다.


적시에 딱 맞는 얘기를 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 귀를 연다는 것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맥락에 맞는 얘기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나온 얘기들을 잘 종합하거나, 그걸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보태는 것이다. 그동안 동료들이 한 얘기를 경청했다는 것이다.


리더가 하는 일은 그런 사람을 칭찬하고 키워주는 일이다. 리더는 항상 부하들을 주목한다. 누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그게 일이니까.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고, 곁길로 새는 사람에게는 워닝을 한다.


대신 말만 많고 이루는 게 적은 사람은 경고 대상이다. 동료들에게  해를 끼치는, 동료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조직에서 솎아내는 것 역시 리더의 일이다. 


입 닫고, 귀는 열어라. 필요한 말만 해라. 그래도 세상 사는데 아무 문제없다. 세상은 다 알고 있다.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직장인 #회사 #고민 #현실 #조언 #일잘러 #말 #가치 #희소성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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