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욕에 선후배 배신하는 상사, 절대 믿지 마세요

슬직생 꿀팁 34... 상사 편(34)

by 이리천


직장에 고마운 상사가 한 둘은 있습니다. 앞에서 길을 닦아주고, 실수를 덮어주며, 성과는 함께 나눠주는 상사. 누가 봐도 ‘당신 편’인 사람입니다. 그런 상사가 위에 미운털이 박히거나 조직 개편으로 힘을 잃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가끔 사람들은 아주 쉬운 선택을 합니다. 상사를 버립니다. 손해 날 것 같으니 손절하는 거죠.


그러나 기억하세요. 그 선택은 짧은 생각입니다. 언젠가, 정확히 당신도 똑같이 후배에게 당하게 됩니다. 왜냐고요?


직장은 묘한 곳입니다. 누가 누구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다 보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상사를 대하는지를 후배는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저 선배는 불리해지니까 사람 하나 버리는구나.” “저렇게 손절하는구나. 나도 언젠가 저렇게 당하겠네.”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공기처럼 퍼지는 인상입니다. 한 번 그런 인상을 주면, 신뢰는 절대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물론, 상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상사도 틀릴 수 있고, 때로는 조직 생리를 따라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말과 태도를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어제까지 “제 롤모델이에요” 하던 사람이 오늘은 “저 사람 요즘 왜 저래요?”라며 뒷담화를 한다면 누가 앞으로 당신을 믿겠습니까. 자기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상사가 퇴직해도 그런 당신의 평판은 계속 남습니다. 저 사람은 상황 바뀌면 언제라도 안색을 바꿀 사람이야. 그런 말은 술자리에서 연기처럼 흘러나와 결국은 인사권자의 책상에서 빨간 잉크로 당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찍을 것입니다.


조직은 냉정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냉정하게 보지 않습니다. 당신의 행동은 기억됩니다. 특히 배신은 오래 기억됩니다. 상사와 인간적인 신뢰가 있었다면, 끝까지 지키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빠져나오십시오. 누군가를 대하는 태도는 당신의 미래 거울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직장에서 신뢰는 ‘실력’보다 오래갑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그 상사와의 관계도, 지금의 자리도 끝납니다. 하지만 당신의 태도와 평판은 앞으로 계속 따라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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