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은 어떻게 뇌와 정신건강을 바꿀까?
단식을 하다 보니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올라가는 순간을 경험했다. 72시간 단식 시간 중에 52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갑자기 정신이 명료해지고 집중력이 증가됨을 확실히 느꼈다. 단식 이후 궁금해져서 관련 증거를 찾다가 자가포식(Autophagy)과 정신건강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았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가 불필요하거나 손상된 세포 구성성분을 분해하여 재활용하는 생체기전이다. 단식할 때 활성화가 된다.
-조금은 과한 전문 지식-
단식은 염증을 일으키는 모노사이트라는 세포의 방출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고열량 식습관으로 인해, 이 모노사이트가 고농도로 순환하며 심각한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단식 기간 동안 이 세포들은 일종의 "수면 모드"로 전환되어 꺼진다. 단식은 해로운 식단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헐적 단식은 대사를 케토시스 상태로 전환시켜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한다. 단식이 지속됨에 따라 더 깊은 케토시스가 발달하고, 저장된 지방이 연료로 사용되며,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HB), 아세토아세테이트(AcAc), 아세톤(BrAce)과 같은 케톤이 중추신경계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대체한다. BHB는 특히 뇌 건강에 중요한데, BHB가 생성되면, 에너지 균형과 염증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AMPK 경로를 활성화하고, NLRP3 염증체를 억제한다. BHB는 뇌 세포에서 신호 분자로 작용하며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단백질 중 하나인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는 세포의 회복력과 시냅스 가소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DNF는 기존 뇌 세포의 생존을 지원하고 새롭고 건강한 세포의 성장을 장려한다. 시냅스 가소성이 감소하면 알츠하이머 병, 자폐증,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다양한 뇌 건강, 정신과, 신경퇴행성 장애에 노출될 수 있다.
많은 수의 성인들이 정신 문제를 앓고 있고, 브레인 포그(FOG)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치매, 자폐증,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 뇌 문제가 있는 사람들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뇌를 포함해 건강을 최적화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추천한다. 실제로 정신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물들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며, 이는 정신 질환의 발병 기전과 그에 대한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안했다.
- 조금 더 쉬운 접근-
단식을 할 때, 혈액과 림프계를 통해 흐르는 독소 물질이 적어지므로 생각하기가 더 쉬워지며, 단식하는 동안 일반적으로 음식 소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뇌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기능이 증가된다.
그리고 몸이 독소를 제거한 후에는 뇌가 더 깨끗한 혈류에 접근할 수 있어 생각이 명료해지고, 기억력이 향상되며, 다른 감각에 대한 샤프함도 증가한다. 단식은 병든 세포를 용해시키고 건강한 조직만을 남기며 오래된 조직, 독소 또는 원하지 않는 물질을 처리하고 제거한다. (자가포식)
분기별로 72시간 단식을 해 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72시간 단식 중에 48시간에 그쳤다. 다음 2분기의 수월한 단식을 위해, 설탕과 탄수화물 식단을 줄여보도록 하겠다.
References : Merenlender-Wagner, A., Malishkevich, A., Shemer, Z., Udawela, M., Gibbons, A., Scarr, E., Dean, B., Levine, J., Agam, G., & Gozes, I. (2015). Autophagy activation as a mechanism of action of psychoactive drugs, revised and expanded version. Psychological benefits of fasting. WebMD. Medically reviewed by Dan Brennan, MD. (2021, October 25)
https://brunch.co.kr/magazine/brolliidi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