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쳐다봐!

by 소정

아침이다.

밝고 따뜻한 햇살이 자고 있는 우리에게 닿는다.

햇빛의 온기를 맡으며 내가 먼저 일어난다.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한 소금 마시며 기지개를 켠다.

아이들이 깰까 봐 깨끔발로 부엌에 간다.

커피 망에 뜨거운 물을 이리저리 돌려 부으며 커피를 만든다.

쌉싸름하고 달콤한 커피 한 모금에 몸의 세포가 각성된다.

커피잔을 들고 방에서 자고 있는 우리 딸들을 지긋이 바라본다.


우리 두 딸도 눈을 뜬다.

눈을 비비며 서로를 바라본다.

"언니, 잘 잤어?"

"응~. 너도 잘 잤어?"

눈을 뜨자마자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매애를 보며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를 머문다.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내가 꿈꾸던 그림이었다.



- 현실... -

우리 두 딸이 눈을 뜬다.

서로를 바라본다.

"뭘 쳐다봐!"

"무거워! 다리 올리지 마"

"야~ 아침부터 싸우지 마! 둘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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