짊어진 것을 내려놓아야 가벼워져요
어느 날이었어요.
집에 가는 길이었지요.
몸과 마음은 이전까지 내가 속한 사회에 적응했던 모습으로 작동되고 있었어요. 일이 끝났는데도 핸드폰으로 연동시킨 메일을 보고 있었고, 카톡, 메신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아직도 허우적 대고 있었어요.
가는 길에 좋아하는 책도 보고, 관심 있는 그림, 일러스트도 찾아보고 하면 내 삶을 재밌고 풍요롭게 가꿀 수 있을 텐데 전 일부러 재미없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같았어요.
그러다 문득 목도 뻐근하고, 두통도 있는 것이 무겁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짊어진 것이 너무 많은가?'
'좀 내려놓으면 이 두통이 사라지지 않을까?'
고통까지는 아닌데 무엇인가의 통증을 자각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되뇌었죠.
'내려놓자, 내려놓아야 산다'
내려놓기 쉽지 않잖아요. 근데 내려놓자 생각조차 안 하고 산다면 어느 날 모든 짐들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고 있는 나를 보게 되더라고요.
일부러라도 내려놓으세요. 너무나 쉬운 거잖아요. 무거우면 내려놓는다. 행복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