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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an 29. 2022

블로그의 주제는 한 가지만 써야 될까?

C- Rank의 등장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주제 선정이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특히나 평소 글을 써보지도 않았는데 500자 이상의 글을 쓸 주제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네이버의 주제는 2016년도부터 새롭게 도입된 C- Rank알고리즘으로 인해 판도가 바뀌었다. 과거의 블로그는 다양한 키워드와 주제로 글을 남발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C- Rank는 그것을 막는 알고리즘이다.



그렇다면 C- Rank는 무엇일까? 왜 네이버는 새로운 알고리즘까지 개발해서 도입했을까? 바로 무차별 광고가 상위 노출을 독점했기 때문이다. 한때 네이버 블로그가 비난받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든 전부 광고글만 상위 노출됐던 것이다.



과거에는 일정 패턴을 지키면 상위 노출이 굉장히 쉬었다. 즉 상위 노출 패턴을 지키면 알고리즘은 그 글들을 상위에 올려주었다. 이는 네이버나 사용자나 전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진짜 정보는 없고 광고만 난무하는 검색 플랫폼을 이용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C- Rank 알고리즘의 등장!

 한 두 가지 주제에 집중하자



네이버는 이런 광고 문서들을 막고자 C- Rank를 도입하였다. C- Rank는 글을 작성한 크리에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고리즘이다. 즉 문서 말고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을 보겠다는 뜻이다. 광고를 막으면서도 사용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정보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C- Rank를 고안한 것이다.



네이버의 C- Rank 알고리즘의 원리

좋은 블로거는 좋은 글을 쓴다.
나쁜 블로거는 나쁜 글을 쓴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어떤 기준으로 블로그와 크리에이터의 신뢰도, 인기도를 측정할까? 네이버가 제시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맥락, 내용, 연결된 소비와 생산 그리고 출처의 신뢰도와 인기도이다.


맥락

이 블로그의 주제별 관심도는 어떻게 되는가.

특정 주제로 꾸준하게 전문성 있게 발행했는가.


내용

글의 내용이 얼마나 신뢰도가 있는가.

얼마나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했는가


연결된 소비와 생산

사용자들이 얼마나 콘텐츠를 소비했는가.

(예를 들면 네이버 통계에는 게시글 평균 사용시간을 측정해주는 시스템이 있다. 사용자들이 게시글에 머무는 시간이 길 수록 네이버는 좋은 콘텐츠라고 판단한다. 즉 사용자들이 오래 머무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는 뜻이다.)

미르의 블로그 게시글 평균 사용시간




특정 주제로 꾸준히 전문성 있는 글을 발행하는 것이 바로 C- Rank가 지향하는 바이다. 즉 C- Rank 지수를 높이고 싶다면 같은 주제로 꾸준히 포스팅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그렇다면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면 안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것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네이버의 공식적인 입장을 한 번 살펴보자.



네이버는 블로거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쓰는 것을 막지도 않지만 권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주제로 전문성이 높다면 꾸준하게 두 가지 이상의 주제로 발행하는 것 또한 괜찮다는 입장이다.



정리해보면 여러 가지의 주제를 남발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소재를 발견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글을 쓰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한 두 가지의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해서 전문성을 갖춘 글을 꾸준히 발행해야 C- Rank 점수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관심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해당 주제로 꾸준히 소재가 나올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즉 관심분야에 대한 글을 꾸준히 발행하면 블로그의 C- Rank 점수는 높아지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나의 메인 주제는 문학/책이고 보조 주제는 블로그/IT 분야이다. 나는 조회수를 상승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검색량이 높은 이슈 키워드를 사용해서 글을 작성해 보는 실험을 해보았다. 그러자 하루 방문자 수 1,000명이 넘게 들어왔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이슈키워드로 작성한 글은 금방 죽어버린다. 검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슈 키워드를 사용하자 급격하게 조회수가 상승하고 하락하였다.



* 네이버가 제공하는 주제분류 표이다.

이 표를 참고하여 주제를 선정해보자.


위 표 중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한 두 가지 선정하여 꾸준하게 글을 발행해보자. 추천하는 주제가 있다면 여성분들은 맛집이고 남성분들은 IT이다. 여성분들은 블로그를 하는 데 있어 남자보다 더 유리하다.



왜냐면 맛집을 찾아가는 성별은 여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맛집 주제는 수요도 많고 공급도 많은 가성비 좋은 주제이다. 블로그는 사실상 귀찮음과의 싸움이다. 음식과 주변 풍경을 찍고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은 매우 귀찮은 작업이다.



맛집을 자주 가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하지만 맛집에 대한 주관적인 글을 쓰는 분들은 적다. 글 쓰는 귀찮음을 이겨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꾸준히 한다면 누구나 맛집 블로거로서 성장할 수 있다. 맛집 블로거로써 C- Rank가 쌓이면 맛집 체험단 선정에 유리해지고 체험단을 통해 식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성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 또는 직업 때문에 IT기기에 익숙할 것이다. 그리고 IT는 사실상 전문적인 글을 발행하기 좋은 주제이다. 정보를 제공하기도 좋고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주제이다. 특히나 IT는 수요도 많고 광고비 단가도 높기 때문에 추천한다.



이슈를 쫒는 블로거도 존재하나 이슈 C- Rank는 사실상 포화시장이다. 이제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슈를 다룬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앞으로의 블로그 방향성도 한 두 가지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콘텐츠를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꾸준히 발행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블로그

사업/홍보 블로그



개인 블로그

블로그란 무엇일까? 네이버는 왜 무료로 블로그를 서비스할까? 블로그는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웹페이지 형식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이것을 모델로 블로그의 형태로 웹페이지를 서비스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검색 플랫폼에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서버를 구축하고 무료로 인터넷 공간을 개인에게 내어주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도 공간이다. 이 공간을 공짜로 네이버가 개인에게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블로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와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개인은 퍼스널 브랜딩과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었고 네이버는 매출과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SNS 플랫폼의 첫 포문을 연 것은 버디버디와 싸이월드였다. 지금은 사라진 플랫폼들이지만 현재 한국 시장의 플랫폼은 싸이월드의 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생소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모두가 사용했던 핫한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망해버린 비운의 SNS이다.



싸이월드의 성공과 실패는 네이버 블로그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블로그는 싸이월드와 다르게 개인의 일상을 담되 수익성까지 보장해 주었다. (싸이월드는 개인의 수익성을 보장해주지 못해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에드 포스트라는 광고를 달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일상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도 공유할 수 있는 구조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상을 기록할 용도로 사용해도 소소한 광고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업/홍보 블로그

해당 사업 분야의 주제를 집중해서 써야 한다. 만약 자영업자라면 자신의 가게의 음식과 주제로 꾸준하게 포스팅해야 된다. 사업과 관련 없는 주제는 쓰지 않아도 좋다. 가끔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전혀 다른 주제도 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전략이다.



사업과 홍보의 목적이라면 그와 관련된 주제만 작성하자. 그것이 더 전문성 있어 보이고 확실하게 홍보하는 방법이다. 만약 다른 주제를 쓰고 싶다면 사업과 관련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쓰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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