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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하고 예민하다면 이런 사람은 꼭 피하세요

예민한 사람의 슬기로운 인간관계

by 글토닥
주변 사람들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은 내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J.P 모건-



민감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배려 깊고, 수용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특성들로 인해서 자기 문제를 남에게 떠맡기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소시오패스이거나 책임감이 없고, 허세가 있는 사람들은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민감한 사람들은 대부분 있는그대로 사람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된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대부분 관계의 끝이 좋지 못한 이유가 소시오패스들과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가끔 순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믿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이다. 실제로 민감한 사람들 중에서는 능력이 좋고 머리가 좋아도 평화주의적 사상 때문에 그 빈틈을 뚫고 들어오는 소시오패스들에게는 무력해진다.


당신의 시간은 유한하다. 대화를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 사람이 진심인지, 아니면 심심풀이 땅콩으로 당신을 가지고 노는지 분별해야 한다는 뜻이다.




허세가 심하고

언제나 자신감 있는

사람은 피하자


예민한 사람들은 내성적인 경우가 많아서 반대 성향의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곤 한다. 특히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 진짜인지 허세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


허세라면 당신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단순하다. 허세를 부리고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뿌리 깊은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열등감은 주변을 파괴시킬 정도로 고약한 감정이다.


열등감은 시기와 질투를 촉발시키는 감정이다. 열등감이 강한 사람은 상대가 자신보다 잘 나가는 꼴을 보지 못한다. 특히 평소에 자신보다 아래라고 느끼고 있던 친구라면 더 그렇다. 어떻게든 친구의 평판을 깎아내리거나 비열한 짓을 하더라도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다.


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돌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평소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친구는 당신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면서 누구보다도 악랄하게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 왜냐면 당신은 자신보다 뛰어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주변을 망치고 본인 자신도 망가진다. 허세는 한계가 있다. 진짜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열등감을 가지고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렇기에 당신은 현명하게 사람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허세가 가득한 사람의 눈 빛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공허하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흐리멍덩하다. 진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눈 빛에서 강한 기운과 반짝거림이 보인다. 즉 눈만 봐도 강직하고 단단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책임감 없고

남 탓하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자


예민한 사람들은 책임감이 투철하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준다. 그런 성향을 노리고 접근하는 부류들이 있다. 바로 소시오패스들이다. 그들은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인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소시오패스들은 대개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그리고 건실하고 성실한 사람인 마냥 연기를 하지만, 현실은 게으르고 남 탓만 하는 인간들이다. 책임을 전가하고 빈대처럼 살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먹잇감이 바로 책임감이 강하고 예민한 사람들이다.


소시오패스들은 예민한 사람들의 성향을 이용해 자신의 노예로 만든다. 예민한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기 때문에 잘해줬다가 냉정하게 구는 것을 반복하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만든다. 소시오패스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갑을의 관계가 완성됐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예민한 사람들은 그때도 자신 탓을 하면서 본모습으로 돌아온 소시오패스를 갱생하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다. 그 점 또한 소시오패스들은 이미 알고 있다. 본모습과 다정한 모습을 왔다갔다 하면서 희망과 절망을 선물한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을 완전히 자신의 노예로 만든다. 예민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바닥이 날때까지 이 패턴은 끝나지 않는다.


소시오패스들은 그런 예민한 사람의 마음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 활용할 줄도 안다. 가끔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신을 도와달라는 뜻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에 잘 이입되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들의 연기에 홀딱 넘어가 시간과 비용을 전부 빼앗긴다.


나 또한 10년간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다. 30살이 넘어서 그들의 울타리를 발로 부수고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내가 스스로 관계를 파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들이 먼저 나에게 이빨과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아챘을 뿐이다. 나는 아직도 섬뜩하다. 그들에게 낚여 낭비한 세월이 무려 10년이다.


그렇기에 이런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단 한 분이라도 나쁜 인간관계를 청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섬세하고 예민하다면, 분명 이런 인간관계를 하고 있거나 거쳐왔을 것이다. 나는 괴로운 인간관계를 끝내고 지금 여기에 있다. 만약 당신 또한 괴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면 당장 끊어내는 것이 옳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관계는
유지할 필요가 없다.
비록 혼자가 된다 할지라도 말이다.

글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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