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집중은 거절에서 시작된다
- 스티브 잡스 -
예민한 사람들은 거절을 두려워한다. 거절을 하게 되면 비난과 원망을 받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잡아먹는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일쑤이다. 남들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들은 어째서 거절하지 못하고 yes맨이나 yes걸이 되는 걸까?
그것은 지나친 배려심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은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타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쉽게 이입한다. 그래서 친구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부탁이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한들 일단 도와주고 보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었다. 친구가 부탁하면 무조건 들어주었다. 중요한 일과가 있었는데도 친구가 어디 좀 같이 가자 그러면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다녔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자 나는 점점 상황이 어려워졌다. 친구들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았다. 거절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닌 대가였다.
제일 중요한 핵심은 바로 ' 시간의 중요성 '이다. 인간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있다면 바로 시간일 것이다. 시간은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시간을 함부로 타인에게 내주어서는 안 된다. 시간은 유한하며, 돈처럼 배수로 늘릴 수 도 없다. 시간은 돈보다 가치가 높다. 그렇기에 예민하다면, 거절하는 연습을 더 자주 해야 한다.
거절한다고 해서 당신을 미워할 사람은 없다. 거절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미움받는다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고 이입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거절하는 연습은 자신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용기를 가지고 오늘부터 거절을 실행해보자. No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된다. 안된다고 싫다고 말해야 된다. 미안하다고 다음 기회에 보자고 말해보자. 처음에는 어렵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거절은 쉽게 할 수 있다.
막상 거절을 해보면, 생각보다 큰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거절을 한다고 해서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당신의 거절을 사람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 그렇구나~ " 정도의 반응이다. 그렇기에 제안이 내키지 않는다면 거절을 해보자.
예민한 사람들은 미움받기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 내면에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거절을 못하는 이유도 '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 때문이다. 즉 되도록이면 좋은 사람이나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이는 ' 거절을 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깊은 내면에 자리 잡게 되는 원인이 된다. 거절이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 안 된다. 거절을 해야 할 때는 해야 된다. 제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쓸데없는 일에 너무 큰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100% 사랑받는 일은 불가능하다. 10명 중에 2명은 나를 싫어하게 되어 있다. 어딜 가나 마찬가지이다. 잘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 죽어도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거절도 쉬어질 것이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냥 단순히 남에게 잘해주면 좋은 사람이 될까? 좋은 사람은 인성과 품격이 높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무조건 잘해주는 것은 좋은 사람의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미움받고 싶다면 모두에게 잘해주면 된다.
착하지만 미움받는 사람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평등하게 잘해준다. 이를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기를 원한다. 그런데 남들과 똑같은 그저 그런 대접을 받는다고 느낀다면 공격받았다고 생각한다. 예민하고 착한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잘해준다. 이런 행동은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패착이 된다. 절대로 누구에게나 잘해주면 안 된다. 당신과 잘 맞는 사람에게만 잘해주면 된다.
모두에게 잘해주다보면 인간관계에서 상처나 배신을 당할 확률이 올라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관계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아무도 만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된다. 예민한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흑화를 하면, 히키코모리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는 예민한 사람들이 대인관계를 잘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부작용 같은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예민한 사람만이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쓴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안쓰러울 정도로 노력한다.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미움받더라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기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대개 착하고 평화주의적 성향 때문에 함부로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공감능력까지 뛰어나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조한다.
쉽게 마음을 다치고, 쉽게 마음을 준다. 그렇기에 항상 상처받는 쪽은 예민한 사람이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라는 점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거절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행동이 된다. 마음 가는 대로 거절을 해보자. 거절을 한다고 해서 세상은 무너지지 않는다. 만약 거절했는데 미움받는다면 그러라고 냅두면 된다. 왜냐하면 미움받는 일은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듯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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