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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 엘리 Nov 02. 2023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Shingles prevention and treatment

대상포진 (Shingles):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가 어른 몸속에서 Herpes zoster (HZ)로 다시 활동성을 얻습니다.

1.     초기 varicella 감염: 수두 (Chickenpox):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한 일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입니다.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가렵고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     Latency (잠복기): VZV는 잠복기에 들어가고, 초기 감염은 세포-매개 면역반응 (Cell-mediated)을 유도하여 이후 감염과 재활성화 (reactivation)를 예방합니다.

3.     Reactivation (재활성화): VZV는 이후 재활성화되어, 특징이 뚜렷한 피부 발진과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VZV (varicella zoster virus), HZ (Herpes zoster)


대상포진 (Shingles) 증상

피부에 불쾌감을 느끼며,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2. 발병 3-4일 후: 띠 모양의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며, 발진은 점차 팥알크기의 수포(물집)로 바뀝니다. 발진은 대체로 한쪽으로 생기고, 신경기둥을 따라 번져갑니다. (몸의 중심부를 지나서 분포하지는 않습니다.)



대상포진 발현 부위

거의 3명 중 1명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기능이 떨어질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세포 매개 면역 기능이 점차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 위험성은 50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항바이러스제

연고나 크림 타입의 항바이러스제는 비효과적이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연구결과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의 통증을 완하하고 통증의 기간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발진 72시간 이후,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의 치료는 발진 72시간 내에 시작하지만, 이 타임라인이  바이러스 복제가 실제 끝나는 시간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Treatment

1. 발진 발현 (Onset of rash) 72시간 경과, 평소 건강한 환자: 항바이러스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진통제 복용

2. 발진 발현 (Onset of rash) 72 시간 미만, 환자 연령 50세 미만이고 대상포진 제외 건강: 진통제 복용, 

항바이러스제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발진 발현 (Onset of rash) 72시간 미만, 환자 연령 50세 이상: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처방

4. 환자 상태에 따라 발진 이후 7일이 경과하더라도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Medication (평소 기저 질환이 없고, 신장 기능 정상인 경우)

Valacyclovir 1g po tid x 7/7

Famciclovir  500mg po tid x 7/7

Acyclovir 800mg 5x per day x 7/7


Preventing Shingels

대상포진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생활의 질은 떨어짐은 물론 대상포진은 종종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예방 접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백신 종류: 조스타박스투 (Zostavax II), 싱그릭스 (Shingrix)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 캐나다 기준 자료

싱그릭스: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결핍이나 면역력 저하 위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자주 하는 질문

1. 대상포진 감염 된 적이 있는 경우도 예방 접종이 필요한가요? 대상 포진은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재발 기간은 첫 감염 후 2달에서 70년 이상으로 평균 기간은 14년이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재발률이 높았습니다.

2. 싱그릭스와 다른 백신을 함께 접종할 수 있나요? 독감 백신, 폐렴 백신, TDP 백신과 동시 투여 시 안전성에

 위험이 될 만한 데이터를 밝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경우



본 내용은 캐나다 기준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개별적인 사안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나의 경험: 남편이 30대에 대상포진에 감염되었다. 얼마나 아팠는지 독충에게 물린 것 같다고 했다.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한다. 50대에 들어서자 본인이 먼저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하겠다고 한다. 주사를 싫어해서 모든 예방 접종을 거부한 남편이 스스로 접종하겠다는 걸 보니 정말 대상포진이 고통스럽긴 한가 보다. 캐나다에서는 약사가 예방 주사 접종이 가능하므로 내가 2회에 걸쳐 싱그릭스 주사를 놓아주었다. 대상포진 예방 주사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나의 경우 다행히 직장보험으로 처리해서 비용 부담은 없었지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맞으러 약국에 오는 환자들은 하나 같이 그 고통을 다시는 겪어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캐나다 퀘벡주의 경우 올해 초부터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자격이 되는 환자에 한해 무상으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한다. 2회 접종 후 남편은 몸에 대상포진 때 느꼈던 통증이 느껴져 살펴보면, 피부에 살짝 스크래치 같은 것이 보이다가, 저녁이 되면 없어졌다. 그러기를 몇 번 반복했다. 아침에는 분명 있었는데, 병원에 가면 없어져서 사진으로만 본 의사도 이게 대상포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대상포진 예방 주사의 효과가 싱그릭스 2회 접종 시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니, 남편에게 대상포진의 통증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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