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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금쟁이 Feb 11. 2023

오랜만에 쓰는 글

2022년 3월 18일. 


죽을 고비라는 제목의 글이 마지막이니 거의 일 년 만에 시작하는 글쓰기이다. 

이제 다시 깨작깨작거리더라도 나의 소소한 하루, 생각의 중간 어디쯤, 중년의 방황, 중년의 공상, 

생각의 나래... 를 적어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는 점점 늙어가고 있다. 자존감이 높은 하루를 보내다가도 자신감이 증발해 버리기도 한다.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나의 이야기는 이렇게 저물어가는 것인지.. 

더 열심히 성심성의껏 기록해보려고 한다.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작가님의 글을 100일째, 200일째, 300일째 보지 못했다는 

브런치의 알람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의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났다. 


지난 3년 4개월의 제주 삶을 정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로 이주했다. 

지난 14년간의 호텔리어 생활을 정리하고 럭셔리 브랜드 업계로 이직했다. 

어떤 큰 결심이나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제 어떤 도전을 하기보다 어떤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나이가 되었지만 

그 어떤 누군가를 만나지 못해 등 떠밀듯 또 어떤 도전을 하게 된 것뿐이다. 


중년에 시작하는 서울살이

굿바이 호텔리어

럭셔리 업계의 개빡샘  (부재 : 사회생활 단절 )

산동네에서 명품까지 

팀장의 노고 (부재 : 요즘 것들 힘들다) 

쎈 언니들 사이에 더 쎈 언니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쓰고 싶은 소재와 에피소드는 차고 넘친다. 하나같이 진부한 제목과 시간의 부재뿐. 


오랜만에 쓰는 글쓰기는 이렇게 나의 불굴의(?) 의지와 거창하지 않은 다짐으로 마무리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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