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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썸/데이트 단계

② 5분 매력 발산 타임, 사랑받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

by Helping Hands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짝짓기 프로그램


'라떼'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는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이 나와 커플이 성사되는 내용을 담은 '연애' 관련 콘텐츠였다. 그리고 패션의 유행이 돌고 돌듯, 예능의 유행도 돌고 돌아 얼마 전부터 일반인들이 합숙하며 짝을 찾는 프로그램, 돌싱들이 새로운 인연을 찾는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연애'와 '사랑'이 만고불변의 인류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커플이 맺어지기 전 과정, 여러 명의 후보들을 놓고 서로 탐색전을 벌이며 펼쳐지는 미묘한 경쟁과 심리전, 출연자들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은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감정이입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사람의 성격과 배경에 따라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 어필하는 방법 역시 극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다. 누가 봐도 진국인 것 같은 사람이 망설이고 주저하느라 마음에 드는 짝을 놓치기도 하고, 뒤늦게 '메기' 역할로 합류한 인물이 게임의 판도를 뒤집으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인물과 동일시하며 응원하기도 하고, 해당 인물의 연애사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매력 발산에 성공하는 자가 사랑하는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연애도, 진로탐색도 수많은 후보들을 놓고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하나의 상대에 안착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물론 안착한 후에도 헤어지거나 다른 상대를 찾게 될 가능성도 언제나 존재하지만, 하나의 상대와 관계를 맺고 있을 때는 다른 상대에게 한눈팔지 않는다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다. 그렇기에 서로에 대한 '배타적 소유권'과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상대를 찾기 위해 더욱 신중하고 자신의 매력을 잘 어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경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 경쟁에서 잘 살아남아야 상대방의 마음에 안착할 수 있다.


그래서 연애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5분간의 개인기 시간에 댄스, 사랑의 세레나데 부르기, 아이 컨택, 최후 변론과 같은 진심 호소 등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물며 동물의 세계에서도 공작새를 비롯한 많은 수컷 조류들은 아름다운 색깔의 깃털과 구애의 춤으로 암컷을 유혹한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내 존재감을 알리는 것은 어쩌면 생존을 위한 본능적 행위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세계를 동물의 세계와 비교하다니 조금 서글퍼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리고 이 자연의 법칙은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적용된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은 숨겨진 원석 같은 사람을 찾아낸 것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나에게 매력적인 상대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게 마련이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나의 매력을 잘 어필하지 않으면 예선전에서부터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자존심을 버리라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나의 장점을 상대방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는 있다.



5분간의 매력 발산 타임, 자기소개서

전편에서 이야기했듯 진로 탐색에서는 자기소개서나 각종 제안서 등을 작성하고 컨택하는 것이 바로 이 매력 발산 타임에 해당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자기소개서'로 범위를 좁혀 생각해보자. 자기소개서를 읽는 상대방들은 나의 지원서만 보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지원자들의 서류 중 굳이 나를 뽑게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눈에 띄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런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사랑받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 ☆


서론


자기소개서의 서두는 해당 직무나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혹은 평상시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해당 회사에 대해 알고 있었던 긍정적 사실이나 긍정적 평가 등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때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곳이라면 그에 대한 사실과 함께 어떤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원서를 지원하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된다. 만약 잘 알지 못하는 곳이라면 해당 회사나 분야에 관련된 뉴스 기사, 전문 정보 서치, 홈페이지의 연혁과 비전, 미션, 주요 사업 분야 및 인재상 등을 확인하고, 해당 회사 또는 분야가 가진 강점을 언급하며 그런 점에 마음이 끌려 지원하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해당 업계나 회사에 종사하는 지인을 통하여 긍정적인 평판을 접했을 경우 이를 언급하며, 이러한 점으로 인해 평상시부터 해당 회사 혹은 분야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마침 본인의 이력과 잘 맞는 기회인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고 어필할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어설프게 아는 체하거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해당 업계나 회사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을 억지로 무리해서 칭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를 비롯해 업계에 재직하고 있는 실무자들은 자신들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지원자가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몇 줄 더 써놓고 이 분야 혹은 회사에 관심 있는 척하기 위해 급조하여 만든 말인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평상시부터 관심을 가진 것인지 가려낼 수 있는 예리한 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 회사 또는 분야만이 가진 장점을 잘 모르겠거나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해서 아는 척하거나 아부처럼 느껴지는 칭찬을 늘어놓기보다는 자신의 커리어 경험과 앞으로의 방향성과 해당 포지션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런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지원했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본인이 쓰면서도 가식적이라고 느끼는 자기소개서라면 남들이 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단점을 지혜롭게 포장할 줄 아는 기교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꾸민 듯한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자기소개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신입 지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신입 지원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처음부터 기업의 인재상이나 비전, 미션에 맞춰서 '도전', '창의', '혁신'과 같은 거창한 단어들을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이런 글에서는 '개인성', 즉 해당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접수되는 지원서 중 약 80%가 이런 인상을 준다면, 당신의 자기소개서는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온 배경, 그것을 통해 내가 가지게 된 가치관이나 확신, 주관 등 '나만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원하는 기업 혹은 기관 등의 미션, 업무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이것이 자기소개서의 첫 부분뿐만 아니라 본론과 결론까지 일관성 있게 이어질 때 그 자기소개서는 '읽고 싶은', '뽑고 싶은' 자소서가 된다.



본론


성공적으로 서두를 작성했다면 본론에서는 지금까지의 학력과 경력 사항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각 단계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고, 그것이 실무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데는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위주로 기술한다. 이때, 이전 경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등의 경험이 있다면 그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그 결과 어떤 효과 또는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런 사례는 지원하는 직무 또는 분야와 잘 연결되는 것으로 선택한다. 이때 구체적인 기간이나 대상자 수, 성과 등과 관련된 수치를 함께 제시해주면 보다 가시적으로 성과를 어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성공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거나 다수의 리더십 교육 경험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막연하게 데이터 분석 능력이나 교육 경험이 많다고 하는 것보다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 고객사의 임직원 2만 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직문화 개선 방향성 도출, 잠재적 비위 가능성이 있는 구성원 OO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 OO회 진행

· 2개월간 4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3시간의 리더십 교육을 8회 진행하여 매 회수 교육 만족도 5점 만점 기준 4.7점의 교육 만족도 기록 등)


실무경험이 많은 경력직의 경우 이런 식으로 지난 경력에서의 성과 및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서술할 수 있으며, 성격적 특징이나 성장환경과 같은 개인적인 내용은 필수 기재 사항이 아니라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경력직에게 기대하는 것은 업무에서의 전문성과 향후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잠재력이기 때문이다.


반면 아직 경험이나 업무 지식, 능력이 많지 않고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이점이 크게 나타나기 어려운 신입 지원자의 경우에는 성장배경, 성격적 특징과 같은 개인적인 사항에 대한 서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업무 능력의 경우 어차피 실무를 진행하면서 키워나가야 할 부분이고, 그에 앞서 해당 분야 또는 조직에 잘 적응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와 같은 조화성, 기본적인 인성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어필과 함께 인턴, 공모전, 교내 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업무 능력이나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을 어필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 작성 방식은 경력직에서의 성공 사례 기술 방법의 원리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본인이 이 분야, 혹은 조직에서 전술한 성격적 특성 혹은 경력과 관련된 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자연스럽게 연관 지어 매력적인 후보자임을 어필한다. 경력직의 경우 모집공고의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참고하여 그러한 업무를 담당하는 데 그간의 경험과 실무능력, 지식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와 함께 향후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할 것인지를 간략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직무기술서에서 사용된 직무 내용 관련 단어를 그대로 활용하여 정리해주면 직무소개를 관심 있게 살펴보았으며, 해당 직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이전 경력에서 진행했던 전문적인 업무 내용이나 용어, 노하우를 언급하면서 이런 능력을 활용하여 앞으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할 것인지 언급할 수도 있다. 단, 이때 자기소개서를 읽게 될 인사담당자나 현업 담당자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비슷한 업계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용어라면 추가적인 설명이 불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너무 어렵거나 낯설고 본인의 분야에만 국한된 내용이라서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라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쓰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초점은 언제나 자기소개서를 읽게 될 상대방에게 맞추어, 상대의 입장에서 가독성이 좋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입 지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신입 지원자들이 공모전이나 인턴 경험 등 직무 관련 성공사례를 기술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자신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성공 사례만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 자신이 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크거나 그럴싸해 보이는(소위 '있ability'라고 하는) 사례만을 언급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들은 이미 신입 지원자들이 경험했던 대학 시기, 공모전 당선, 인턴 등을 모두 경험해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의 입장에서 아무리 실제보다 부풀려 이야기하거나 자신이 100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기술한다한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그 정도의 업무를 감당하거나 성과를 내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마치 몸집이 작은 새가 자기보다 훨씬 큰 맹금류 앞에서 커 보이려고 몸에 한껏 힘을 주고 깃털을 부풀리고 서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따라서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해 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작은 역할이라도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그 배운 것을 앞으로 업무를 함에 있어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서술하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고 진정성 있게 비춰진다. 또, 성공한 경험뿐만 아니라 실패한 경험을 언급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를 어필할 수도 있다. 반드시 모든 일에 성공했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져도 괜찮다. 조직에서는 성공이냐 실패이냐 그 자체보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더 관심이 있다. 실패했더라도 도전의식이 있으며 개선 능력이 있는 지원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간접경험을 통해서나 주변에서 들은 풍월로 했다고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기소개서에서 그럴싸하게 꾸며 썼다고 하더라도, 면접 단계에서 자세하게 질문을 받았을 때 답을 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탄로 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사막을 걸어본 사람과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사막을 걸었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나요? 살인적 더위였나요 아니면 갈증이었나요? 그것도 아니면 고독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누군가가 사막을 걷는 것을 지켜보기만 한 사람은 상상에 의존해 "더위였어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막을 걸어본 사람의 대답은 달랐다. "신발 속에 들어온 모래였어요."라고 한 것이다. 실제로 그 길을 걸어본 사람과 걷지 않은 사람은 이처럼 확연히 차이가 난다. 내 경험, 내 이야기가 아닌 것을 꾸며서 '척' 하는 것은 지원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악수를 두는 것이다. 명품 짝퉁을 살 바에야, 차라리 아무 브랜드도 없는 제품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결론


자기소개서의 마지막 부분은 향후 포부나 계획, 해당 분야나 조직에서의 개인적 비전과 커리어 개발 계획,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지, 해당 분야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어필로 마무리한다. 결론은 너무 많은 양을 할애하지 않고 3~4줄 정도로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작성하는 것이 요령이다.



전반적인 유의사항


자기소개서를 쓸 때 기억할 팁은 전반적인 문체에서 너무 자랑하거나 거만해 보이지 않고 겸손한 느낌을 주되 장점은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굴하거나 목을 매는 듯한(이 일이 아니면 절대 다른 일을 구할 수 없을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아쉬운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자신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행위다. 썸 단계에서부터 지나치게 헌신적이고 무엇이든지 다 퍼줄 것 같은, 혹은 너무 심하게 들이대는 상대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아직 사귀기로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저 사람을 완전히 책임져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거나, 상대방이 자존감이 너무 낮은 건 아닌가 싶어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더 최악의 경우에는 '아, 저 사람은 내가 함부로 대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내 등골을 뽑아먹는, 자기애적 성향의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를 만나 이용당할 수 있다. 진로나 직업 세계에 이를 적용해 보자면, '열정 페이'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파트너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으며 누구에게나 인기 있을 것 같은,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잘해주고 나와의 미래를 꿈꿀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가. 반대로 자기 자랑만 하다 끝나는 사람도 비호감이다. 아무리 허세를 부리고 자랑을 해도 경험이 많은 고수들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금방 파악한다. 겸손하고 소탈하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싫다고 할 사람이 있을까? 변태가 아닌 이상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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