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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삶을 응원해

프롤로그

by 북짱



지금 당신은 혼자인가요?




살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사람에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라는 존재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세상에 나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주 작은 존재로, 엄마의 품과 돌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인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믿음’과 ‘의지’의 관계로 시작됩니다. 그 관계가 건강하고 단단해야, 제대로 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점차 홀로 서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일수록 홀로서기도 더 잘 해내는 법입니다. 만약 부모가 곁에 없더라도, 마음을 나누고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인생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그 관계 속에서 큰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거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건 약한 마음이지. 자신을 믿고 강하게 버텨야지.”

물론 스스로를 믿고 다잡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버겁고 외로운 세상에서 끝내 홀로 버티는 것만이 답일까요? 의지할 한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든든한 힘입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다른 사람’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것은 기본이지만, 동시에 주위의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 소외된 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 삶에 지쳐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의 글을 건네고 싶습니다. “괜찮다”라는 한마디, “잘하고 있다”라는 응원의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냥 옆에 묵묵히 있어 주는 사람, 힘들어하는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함께 공감하며 울어줄 수 있는 사람,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조건 없는 사랑을 기억한다면, 그 사랑을 다시 나누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온기를 전할 때, 이 힘든 세상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 믿음으로, 제게 주어진 작은 마음을 글로 담아내려 합니다. 부족할지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조용한 동행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만드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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