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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헌 Dec 06. 2023

 무의식 신경과 체질 12

12. 망상 활성계(RAS)와 노화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 아름답지 않나요?”

노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반응이 부정적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노화를 반기는 듯한 저런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 하지 않을까? 틱톡에 나오는 유명 배우들의 젊을 때 모습과 노화된 모습을 보면 전혀 아름답지 않다. 

그들은 심각한 노화 상태로 젊은 시절의 모습이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그 정도 되면 노화는 심각한 질병이며 절대 아름다울 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노화를 막지 못한 결과로 급속하게 늙어버린 경우도 많다. 이왕이면 아주 서서히 늙어가거나 젊어지면 더 좋지 않을까?

망상 활성계(RAS)에 안티에이징이 입력이 되고 노화를 막고 젊어지는 것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

분명히 노화를 막고 젊어지려는 노력만큼은 뚜렷한 효과가 있다 급속하게 노화가 진행되거나 노화로 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걷지 못하는 비극적 상황은 막을 수 있다.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의 원리로 보면 망상 활성계(RAS)에 입력이 되면 안티에이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적 실험으로 본 노화의 분기점

혈장 단백질 수치 변화 분석하면 노화는 34세와 60세, 78세에 노화변곡점이 있다고 한다.

373개 단백질로 나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체는 평생에 걸쳐 세 번의 노화 기어가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노화는 수명을 단축하는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잠재적 질병이다. 세 번의 급진적인 노화 시기를 거친다는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논문에 발표되었다. 

이는 한의학에서는 이미 2천 년 전에 원리적으로 연구된 35세와 49세, 61세 노화의 분깃점과 유사하다. 

스탠퍼드 연구진은 18~95세에 이르는 4263명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하고 3000가지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가운데 1379가지 단백질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걸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단백질 수치의 변화가 노화의 결과인지, 아니면 그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 와이스-코레이 교수는 다만 "혈액 속 단백질 대부분은 다른 장기 조직에서 오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노화한 단백질의 출처가 간이라면 간이 늙고 있다는 걸 뜻한다.

이러한 스탠퍼드대 연구는 28 체질의학의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에 따른 인체의 변화와 유사하다. 체질적 장기에 따라 노화가 촉진되기도 하며 체질강화로 젊어진다는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노화의 분기점이 뚜렷하다는 것은 노화를 예방하고 안티에이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망상 활성계(RAS)와 안티에이징의 관계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단지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많다.

‘어떤 상태로’ 오래 살 것인가? 이왕 오래 살 것 같으면 ‘건강한 상태로 젊게 살자’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체는 뇌신경구조와 체질에 따라 노화의 단계를 지니게 된다. 생화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몸은 세포분열과 재생, 체질적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노화관리를 하지 않으면 점점 세포분열이 줄어들고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게 된다. 돌연변이로 인해 유전자 정보가 변경되거나 손상되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노화가 가속화된다. 이때 세포 분열은 세포의 염색체 양 끝에 위치한 텔로미어가 상태를 알려준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마모되며 줄어들면 수명과 깊게 연관 짓고 ‘노화시계’라고 한다.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텔로머레이즈)를 다시 기능시키는 약물을 주입하였을 때 변화가 일어났다. 

각종 노화 관련 질병을 앓던 쥐의 상태가 완화되었고 세포의 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던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노화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텔로미어를 보는 것보다 좀 더 면밀한 영역인 ‘후성유전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성유전체는 노화의 진행을 조절할 수 있는 또 다른 인자로서 노화의 진행을 조절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체질의학의 원리로 보면 텔로미어나 후성유전체 등의 복잡한 이론 없이도 가능한 영역이 있다.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을 통해 망상 활성계(RAS)에서 회춘을 선택하고 집중하면 그러한 상태로 안티에이징을 ㅎ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망상 활성계(RAS)가 자극되어 회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으로 보는 회춘의 기전

과학적으로 증명된 세계 최장수자는 청나라 시대의 한의사 이청운이다.

그는 256세까지 생존했다는 실질적인 기록을 지니고 있다. 또 그다음의 장수자 중에 당나라 시대의 한의사인 약왕 손사막이 있다. 그는 148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당나라 시대나 청나라 시대는 까마득한 옛날이다. 그들이 그 정도 장수를 누렸다는 것은 회춘을 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현대의 100세 이상 노인들을 보아도 그들은 회춘의 상태를 유지한다. 장수는 회춘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따라서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으로 보는 회춘의 기전은 망상 활성계(RAS)에 입력된 회춘이라는 개념이다.

중국의 한의사들을 보면 그들은 특수한 약초 연구를 많이 했으며 약초로 회춘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역노화의 기전은 망상 활성계(RAS)의 회춘에 대한 선택과 집중인 것을 알 수 있다.

거시적인 안티에이징으로 보면 운동, 약물, 식습관 등과 같이 일반적인 것들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회춘을 설명할 수 없다. 망상 활성계(RAS)의 회춘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으로 안티에이징이 된 것이다. 

노화세포와 전신의 염증을 낮추거나 체내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증가시켜 회춘이 되도록 작용한 결과가 그렇게 나타난다. 세포 수리를 일으키는 DNA파괴를 방지하고 텔레미어를 유지하며 후성유전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등의 미시적 안티에이징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다.  

   


젊어지려는 몸부림이 회춘의 첫 번째 단계

머리가 하얗게 되고 얼굴의 주름살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다.

나는 40대 초에 언드헤어와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호텔 샤우나 문화가 성행할 때였으므로 언드헤어가 하얗게 되었다는 것은 부끄러웠다.

그래서 즉시 흑모환을 만들어 복용하여 언드헤어와 머리카락을 검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다시 흰머리가 나오기 시작해서 흑모환을 다시 연구했다. 이번에는 눈썹의 흰털을 검은 털로 바꾸는 연구였다.

언드헤어나 머리의 흰머리카락도 당연히 포함되었다. 흑모환은 효과가 있어 현재 언드헤어와 눈썹은 모두 새까만 색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연구 성과를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정말 흰머리가 까맣게 변할 수 있나요?”

내가 보여주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이 그렇다. 그들은 젊어지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 그런데 나는 회춘을 평생 연구하며 엄청나게 많은 약을 연구하고 복용했다. 그 결과 흰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며 유지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과 나의 차이는 망상 활성계(RAS)의 회춘에 대한 인식이다. 나는 회춘의 연구를 필생의 과제로 삼아하고 있다. 젊어지려는 몸부림이 회춘의 첫 번째 단계인 이유가 그렇다. 나의 망상 활성계(RAS)는 회춘을 선택하고 줄기차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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