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쉽게 배우기 22.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유사성은 다양하게 많다.
베트남어 U는 한국어 ‘우’ 발음과 유사하다.
그들의 언어 속에서 U 단어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한국어로 호환되는 점은 동일하다. 베트남어 중에 그들이 하는 대답 중에 Ư(으)와 Da(야)는 거의 흡사하다. 지금도 베트남어로 무엇인가를 물으면 그들은 동의할 때는 ' Ư(으)'라고 답변한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Da(야)'라고 답변을 한다.
한국 역시 70년대 시골에서는 대부분 어른들이 묻는 말에 아이들은 ‘야’라고 말했다. 또 동년배나 비슷한 나이 또래는 ‘으’라고 대답을 했다. 그 말들은 평상어로 흔히 사용되곤 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이 이랬다.
“너는 밥 먹었어?”
“으, 먹었어.”
어른들에게는 달랐다.
“밥 먹었니?”
“야, 먹었심더.”
그렇게 답변했다. 그런데 베트남어가 그렇다니, 놀라운 일이 아니겠는가?
U로 시작하는 베트남어 단어
우 <uu>: ưu đãi 이우 다이(優待)=우대, ưu tiên 이우 티엔(于先)=우선, u uất(憂鬱)= 우울
위 <uy>:uy hiếp우이히엡(威脅)=위협, uy lực 우이륵(威力)=위력, uy nghiêm우이응히엠(威嚴)
앙 <uong>: ương(央), trung ương [中央][쭝 으엉], ương(殃), chính phủ trung ương중앙정부
약 <uoc>: ước(約), điều ước디에우 으윽(條約)= 조약, hiệp ước히엡 윽(協約)= 협약
억 <uc>: ưc(億), ức(憶), ức(抑), ký ức키 윽(記憶)=기억, ức chế 윽 쩨(抑制)=억제
옹 <ông>: ưng(擁), ông(翁), ống 옹 ông lão 옹 라오(翁老)=노인, ông cụ 옹 꾸(翁久)=노인
웅(ung>: ung(邕)=화목한, ung(雍)=온화한, ung(癰)=악창, ung thư(癰疽)=암질환, 암
응(ung>: khoa học ứng dụng 코아혹응융(應用科學)=응용과학, tương ứng 특 응(相應)=상응
왕(uong>: uổng(枉)= 헛된, 무익한 Chết uổng찌엣 우 옹(絶枉)=개죽음을 당하다.
나는 베트남어가 한국어와 유사한 것이 많다는 것을 수없이 느꼈다.
언어문화적 배경이 유사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 답변이 완전히 같을 수 있을까?
‘으’와 ‘야’는 빙산의 일각이다. 가끔 그들이 대화하는 것을 듣다 보면 그 말의 뉘앙스가 표현자체가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암도 <ung thư(癰疽)=암질환, 암> 한문으로 '옹저'다. 시골에서 흔하게 쓰이는 악성 헌데(염증)를 나타내는 뜻이다. 엄청난 거리의 타국임에도 그런 유사성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한 번은 택시를 타고 큰 병원 앞을 지나가다 문득 한 구절을 보았다.
<24 thời gian ngay lập tức>
나는 당시 의미를 몰랐지만 ‘응아이 럽특’이 무슨 뜻이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문득 ‘얼른 넙죽 절해라.’라는 말이 떠올랐다. 경상도 방언에서 얼른 은 ‘빨리’이며 넙죽은 ‘즉시’이다. 나는 그 순간 그 말이 빨리 즉시라는 것을 알았다.
실제 그 뜻은 ‘곧 즉시’, ‘빨리빨리’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유사성은 그렇게 다양한 언어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니, 베트남어가 얼마나 쉬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