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성의 의미 6. 하늘의 의술을 받을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을 의미하네.
사주대가인 도사는 승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올 줄 알았네. 내가 기다리고 있었다네.”
“선생님, 그런 것도 사주에 다 나오는 가요”
승원은 처음의 도사님에서 호칭을 선생님으로 바꿨다. 사주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배움을 청하는 자세를 취했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제자를 양성한 적이 없네. 자네가 처음이자 마지막 일 거야. 내 성격이 괴팍해서 내가 알려준 것을 빨리 이해를 못 하면 화가 치민다네.”
“아. 알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미리 예습하고 복습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네는 철저하고 완벽하게 공부할 것이야. 사주에 천문성과 천의성, 현침성을 지니면 그렇게 된다네.”
“천문성과 천의성, 현침성이 무엇인지요?”
그는 글을 쓰며 말했다.
“천문성은 하늘의 글을 이해하는 천부적 능력을 의미하네. 또 천의성의 의미는 하늘의 의술을 받을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을 의미하네. 또 현침성은 침술이나 수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네. 이 세 개의 천부적 능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는 어렵다네. 자네는 그 천부적 재능이 있는데도 두뇌가 비상해서 잘할 것일세.”
“사주상으로 그 조건이 되기가 어렵다는 뜻인가요?”
“그러하다네. 단지 그 조건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세, 사주의 격국과 용신이 아름다워야 그 뜻을 펼칠 수 있다네. 그러니까, 자네 같이 천부적 조건을 지닌 인물은 100년에 한 명 날까 말까 하다네.”
“사주의 격국과 용신은 또 무엇인가요?”
“그건 사주를 보고 분석하는 공식이야. 격국을 보고 용신을 잡아서 그릇을 보고 운세를 보는 방법일세. 자네는 보기 드문 귀격일세. 귀격이란 귀하게 될 인물이란 말일세.”
“귀격이라는 것이 특별한가요?”
“어느 한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이 귀격일세. 자네는 천문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것이야. 또 천의성으로 의대로 갈 것이고 현침성으로 침술의 대가가 될 것이야. 그러니까 한의대로 가서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수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야. 앞으로 반드시 의역동원을 연구하시게나.”
그의 말은 수많은 도사들과 공통점이 있었다. 다른 분들도 그와 유사한 말을 했다.
승원은 솔직하게 그간의 일을 털어놓았다.
“선생님, 제가 그간 수많은 사주대가를 만났습니다. 사주라는 것이 정말 과학인가? 이 학문을 해야 할 것인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도 예상하고 있었네. 자네는 항상 객관화하고 원리를 파고드는 기질이 있다네. 나도 예전에 그렇게 했다네.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다네.”
그는 그렇게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 학문 자체를 한번 분석해보고자 했습니다.”
“알겠네. 나는 충분히 이해하네. 그런데 자네 청송선생을 만나본 적 있지.”
“예, 그분도 저한테 자기한테 배우라고 권유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맞아, 그 사람은 내 친구일세. 안 그래도 자네 얘기를 해서 서로 웃으며 말했네. 청송선생한테도 배우고 나한테도 배우면 좋지 않은가. 청송은 관상대가 이기도 하고 의학동원을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일세. 그가 자네의 몸을 잘 알고 있지 않던가?”
“예, 맞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신기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네의 운명일세. 자네의 프로그램에 다 있는 과정일세. 한번 의학동원의 길을 같이 공부하시도록 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