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운세 경영 04화

4. 성공인과 실패인의 차이

일이 술술 잘 풀리는 사람과 꼬이기만 하는 사람

by 백승헌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려. 마이더스의 손이야."

가끔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과연 그는 운세가 좋아서 그렇게 모든 일이 잘 풀릴까? 하는 일마다 잘 된다는 것은 일처리 능력이 출중하다는 뜻이다. 단지 운세가 좋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운세를 운명학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운명학적인 운세만으로 삶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일은 아니다. 운세는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자기만의 힘으로 운세경영을 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다. 만약 독불장군이라면 운명학적인 운세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은 일이 잘 될 리가 없다. 실제 주변에서 보면 스펙이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그들은 운이 좋아서 좋은 스펙을 쌓고 실력이 뛰어났을 수도 있다. 운세경영에서 보면 그런 스펙이나 운세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과정을 잘 이끌어가고 결과는 뚜렷하게 이끌어내는 것이 운세이다.


한 번은 건설업을 하는 S 씨가 건강문제를 상담하러 온 적이 있다. 체질진단을 하며 말했다. "지금은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 3년 후엔 1 조원 매출의 회사로 급성장할 겁니다." 그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지금 힘든 상황이나 앞으로 3년 후의 급성장을 어떻게 추정할 수 있죠?"

"체질의 상태는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기 때문에 지금은 매우 힘든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타고난 체질의 메커니즘이 좋을 경우 몸이 회복이 되면 급성장을 하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답변을 했다.

매우 논리적인 성격의 그는 다시 한번 질문을 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근거만으로 현재와 미래를 추정할 수 있나요?" "단지 그 근거만으로 추정하기는 힘듭니다. 체질은 한 사람의 몸과 마음, 정신과 육체의 메커니즘을 총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나는 그렇게 답변을 하며 한마디 덧 붙였다. "체질진단을 정밀하게 하면 여러 정보들이 나오고 그것과 현실적 조건들을 조합하면 그런 추정이 가능합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면 맞을 확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80~ 90% 적중합니다. 추정 확률이 낮으면 저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단 말을 하면 그건 거의 정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영학에서 운세의 작용은 총합적이다. 운명학처럼 단순히 사주나 관상, 주역을 보고 논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예측학이 발달했다. 현재와 미래의 불확정성의 원리 때문에 수학적, 경영학적 추정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은 예측을 중요한 요소로 간주했다. 경제이론이 현실세계에서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경험적 확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론과 정책은 가정의 현실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에 관한 예측의 정확성에 근거하여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경영학에서 운세의 작용 또한 마찬가지이다. 예측가능한 데이터를 통해서 정밀하게 운세를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 일반 경영과의 차이는 몸을 중심으로 한 운세라는 총체적 판단으로 결단을 내린다는 점이다. 어떤 경영자든 최종 결정은 심장과 뇌의 기능에 의지한다. 그런데 체질적 상태가 좋지 않다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을까?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는 사람은 체질건강과 실제적 실력, 시류에 대한 판단이 정확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체질진단으로 보면 앞에서 말한 S 씨는 그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그는 3년 후에 매출 1조 원이 넘은 기업이 되었다. 또 그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감탄했습니다." 불확실성의 조건이지만 체질적 관점에서 총합적으로 판단하면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행운은 불운을 통해 온다.


불운을 넘어가야 행운의 언덕이 보인다.


"왜 이렇게도 되는 일이 없지요? 정말 미치고 펄떡 뛸 일입니다."

은행을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한 J 씨가 푸념을 늘어놓으며 한 말이다. 그는 실제 되는 일이 없고 여러 가지 불운이 꼬리를 물고 있는 듯했다. 있는 돈은 투자해서 다 날리고 몸은 병들어 있었다. 탈출구가 없는 비상계단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럴 때 대부분 팔자타령을 하거나 운세가 나쁘다는 말을 한다. 그 역시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질문을 했다. "운세가 흉해서 이럴까요? 왜 되는 일이 없지요?"

불운이 꼬리를 무는 사람은 대부분 운세 탓을 한다. 그러나 운세에서 흉운은 씨를 뿌리고 준비하는 기간으로 길운과 다를 바가 없다. 실패를 겪었다 해도 그건 배움의 과정일 뿐이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치고 처참한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구멍가게로 시작해서 재벌이 된 창업주의 전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운세경영의 달인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이나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 삼성그룹을 세계 초일류로 키운 고 이건희 회장 등이다. 그들은 한 때 불운이 꼬리를 무는 경험을 거쳐 위대한 성공을 이뤘다. 성공신화를 이룬 사람들의 삶은 대부분 그렇다. 불운이나 흉운이 과정으로서 배움의 단계인 것이다.


"현재의 삶은 운세와 무관한 겁니다. 배움의 단계 없이 바로 성공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체력이 약해서 직장생활도 겨우 했다고 말했다. 그 정도 에너지레벨이라면 경영자체가 힘들다. 직장생활은 그럭저럭 견딜 수 있다고 해도 사업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는 전쟁이고 엄청난 열정과 돌파력을 갖춰야 한다. 힘없는 사람이 싸움을 하면 힘없는 사람에게 터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엄격한 힘의 법칙을 등외시한다.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사업 등은 싸움이나 전쟁터의 승리와 마찬가지다.

J 씨는 자신의 실패를 운세 탓으로 돌리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세는 타고나거나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각본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며 시류이다.

아이폰이 나오면서 그 많던 사진관이나 비디오방, 음반가게 등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그 작은 휴대폰 안에 엄청나게 많은 엡이라는 샾도 있고 기능도 있다. 전 세계의 샾을 전부 담을 수 있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

그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의 삶을 생각해 보라. 대학을 중퇴하고 돈이 없어 병을 주어 끼니를 해결한 시절이 있었다. 사업 초기에도 엄청난 좌절이 있었다. 심지어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나고 일부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가 단 한 번이라도 불운이나 운세를 탓한 적이 있었을까? 한 때 세계 1위와 2위 갑부였던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은 성공의 요인을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운세를 절대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운세를 경영했기 때문이다.


불운이 꼬리를 무는 사람의 특징은 대체로 몸과 마음이 허약하다. 또한 삶의 뚜렷한 목표나 의지, 비전이 없다. 그들은 성공을 원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못한 것이다. 물건 하나도 대가 없이 구매할 수 없듯 성공은 거대한 구매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 불운이 꼬리를 무는 사람들은 머피의 법칙에 순응한다.

한 가지 불운이 오면 그것을 배움이나 기회로 보지 않는다. 다음 불운을 두려워하며 부른다. 당연히 불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J 씨가 그랬다. 자신의 만성질환은 고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또 괴롭다고 술에 의존했다. 그 정도 되면 전화위복이나 절처봉생이라는 인생역전은 없다. 불운의 꼬리는 자신이 잘라야 하고 불행 중 다행을 찾아야 한다. 하나의 실패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야 성공의 단계로 갈 수 있다.

1997년 한국의 IMF 때 무역 사업을 하던 K 씨는 엄청난 실패를 겪었다. 누가 봐도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당시 그는 내게 찾아와서 체질진단을 하며 말했다.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좋지 않습니다. 제 체질을 강력하게 강화시켜 주세요. 다시 일어설 겁니다." 그는 사업 재기를 위한 체질강화에 집중했다. 체질 강화를 위한 한약을 꾸준하게 복용하며 운동을 열심히 했다. 술이나 담배를 끊고 최고의 몸상태를 우선적으로 만들었다. 당연히 심장과 뇌의 상태가 업그레이드되며 운세경영을 했다.

그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실현했다. 채 3년이 안되어 그는 빚을 청산하고 더 크게 사업을 일구었다. 남들이 보기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재기였다. 하지만 그는 결단을 내렸고 실행했다. 그 결과 불운의 꼬리를 싹둑 자르고 행운으로 전환시켰다. 운세를 경영한다는 것은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으로 전환하는 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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