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의 패러다임 15.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을 중시하고 있다.
최근 의학과 영양학의 패러다임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을 중시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 과정에서 단순히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면역 조절과 대사 기능, 심리적 안정까지 폭넓게 관여한다. 장내 미생물과 건강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의 균형회복과 유지가 전신 건강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장건강 맞춤 푸드’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장 내 환경과 미생물 구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몸에는 약 100조 개가 넘는 장내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크게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뉜다.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룰 때 소화 흡수와 면역계가 안정된다. 염증 반응도 자연히 억제된다.
반대로 유해균이 증식하면 여러 가지 나쁜 장의 증세가 나타난다.
복부 팽만감과 잦은 설사, 피부 트러블이 나타난다. 심지어는 우울감이나 불면과 같은 정신적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장건강은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인 것이다.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의 구성은 다르다.
예컨대 어떤 이는 비피도박테리움과 락토바실러스가 풍부해 유제품을 잘 소화한다. 반면에 다른 이는 유제품 섭취 시 장 내 가스가 심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인차는 단순히 식습관의 차이뿐만이 아니다.
유전적 요인과 생활환경, 스트레스 정도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따라서 획일적인 건강식보다는 개인별 장 내 환경과 장건강 맞춤푸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0대 직장인 T 씨는 잦은 변비와 복부 팽만으로 내원하였다.
기존에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였음에도 불편감이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특정 음식 섭취 시 증상이 악화되었다. 장내 미생물 검사를 진행한 결과, 김 씨의 장내는 유산균의 수가 현저히 부족했다. 반면에 클로스트리디움과 같은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한 상태였다.
그는 맥산체질 진단을 통해 장기능 개선을 원했다.
나는 그에게 무작정 채소를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보다는 특정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예: 저항성 전분)과 함께 김치와 된장, 요구르트 등 발효 식품을 맞춤적으로 권장하였다. 그는 장건강 맞춤 푸드를 선택해서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했다.
3개월 뒤 김 씨의 장 내 환경은 유익균 비율이 크게 회복되었다.
변비와 복부 팽만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평소에 늘 느끼던 극심한 피로감과 컨디션 부조화도 사라졌다. 이 사례는 장내 미생물 맞춤 푸드가 단순한 이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장건강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 연구는 아직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단순히 영양학적 권장량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개인의 건강을 최적화하기 어렵다. 각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고려한 장건강 맞춤 푸드가 반드시 요구된다.
현대인의 소화기 문제와 만성질환, 심리적 불안은 심각하다.
그것은 장 건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개인별 맞춤 영양 전략은 의료와 식품 산업 전반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건강을 관리할 때 장내 미생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질문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