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강화가 되면 뇌기능은 회복이 된다.
“체질 에너지를 강화함으로써 기억을 확실히 회복시킬 수 있나요?”
아내의 알츠하이머 증세 때문에 고민하던 70대 B 씨가 약간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60대 후반의 아내가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어느 날부터 계속 극심한 건망증을 앓고 있어 병원에 가서 그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가 안타깝다고 했다.
그의 스토리는 깊은 슬픔이 담겨 있었다. 사업을 하는 자신의 뒷바라지에 고생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영화 ‘피아노’에서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눈물겨운 러브 스토리가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 아내는 기억이 잠시 왔다 가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있었다. 그 역시 영화 ‘피아노’를 울면서 보았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영화보다 언제나 더 슬픈 건 현실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뇌의 기능과 기억에 대해 간단히 말했다.
“현대의학의 두뇌과학은 뇌 생리학만을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체질의학은 뇌와 오장육부의 관계를 중시합니다. 해부학적으로 뇌를 적출하지 않는 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아. 그러신가요?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세요.”
“옛날 조선왕실에서는 어린 왕자들의 기억력이 약하면 ‘총명탕’을 먹였습니다. 그것은 뇌 기억력을 높이는 약이었습니다. 당시 왕자의 천재교육은 천자문, 통감, 사서삼경 등의 엄청난 암기중심이었었죠. 분명 도움이 되니까, 그것을 복용시켰을 겁니다.”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총명탕’과 기억이 관계가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기억력이 증가되어야만 학습이 되기 때문에 분명히 관계가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서양의학의 기억과 체질의학의 기억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양의학의 뇌수술과 기억의 발견
미국 코네티컷에 살던 헨리 몰래슨은 1953년 8월 외과수술을 받았다.
8∼9살 때 자전거에 치여 다친 뇌로 인해 수수로 간질 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술 후 발작증세가 사라졌다. 하지만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헨리는 이 수술로 '어제가 없는 사람'이 됐다.
어제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메멘토'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는 이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됐고 인간의 뇌와 기억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생전 'H.M.'이란 이니셜로만 알려졌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08년 후에야 그의 실명이 공개됐다.
그를 수술했던 의사는 신경외과의 윌리엄 스코빌이었다.
수술 당시 스코빌은 헨리의 양쪽 내측 측두엽에서 간질의 유발원인일 것 같은 표적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스코빌은 양쪽의 내측 측두엽을 모두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다.
4년 뒤 1957년 5월 스코빌은 동료 브렌다 밀너와 논문을 발표했다.
'양측 해마 손상 이후의 근시기억상실 H.M'이었다. 그는 논문에서 양측 내측두엽을 절제하면 근시기억이 영구적으로 손상된다고 했다. 따라서 내측 측두엽의 구조물들은 현재의 경험을 보유하는 일과 결정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기억에 관한 뇌 기능과의 관계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이 논문은 이후 수십 년간 후속 연구를 통해 인정받았고 여러 면에서 연구의 토대가 됐다.
체질의학의 뇌생리학과 기억의 작용
체질의학은 뇌수술을 못하지만 뇌와 오장육부의 연동관계를 연구할 수 있다.
내측 측두엽이나 해마가 기억을 담당한다면 그 기능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원인은 체질이다. 그 이유는 체질적 상태에 따라 기억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조선왕실의 천재교육에서 ‘총명환’의 효과와 기억력 강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총명탕’을 복용하면 기억력 증대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난다. 또 치매나 알츠하이머의 경우에도 체질치료를 하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이는 과학적 실험에서도 입증된 바가 있다.
그렇다면 체질의학에서 뇌생리학과 체질, 기억의 작용은 상관성이 있다. 수많은 정신적 질환의 뿌리가 몸에 있듯 기억 역시 몸의 생리적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체질의학의 기억에 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총명탕’을 복용한 A 그룹과 복용하지 않은 B 그룹으로 나눠 학습효과를 검증한 결과 뚜렷하게 나타났다. A그룹의 학생 평균점수의 상승도가 B 그룹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한약치료에 대한 효과는 여러 논문에서 발표된 것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 기억에 대한 개인적 연구는 ‘나의 단기적 기억저하’였다.
2022년 10월에 나는 코로나와 뎅기열이 동시에 걸렸던 적이 있다. 당시 극심한 고열과 전신 통증을 겪었고 호흡곤란까지 있었다. 그로 인해 약 1달간 일시적 기억저하가 심각했다. 사랑하는 딸의 이름도 기억할 수 없었다. 쇼킹했다. 은행계좌와 비밀번호, 인터넷 아이디, 비밀번호를 전부 기억할 수 없었다.
나는 기억회복을 위해 두뇌환과 뇌청환을 복용하고 2달 후에 기억을 회복했다.
체질의학에서의 기억은 뇌와 몸의 관계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으로 확인한 것이다.
“뇌와 기억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실제 경험까지를 다 하셨군요. 이해가 됩니다.”그는 설명을 듣고 나서 희망을 발견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체질의 의미에서 체는 몸통이고 질은 두뇌로서 50: 50으로 작용을 합니다. 모든 정신질환의 뿌리가 몸통에 있다는 의미도 그런 의미입니다. 실제 체질을 강화하면 기억은 회복이 됩니다.”
“설명을 들으며 가만히 생각해 본 결과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는 그의 부인이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를 치료해 달라고 했다.
그는 당장 완치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기억이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라도 회복되길 간절하게 바랐다. 그의 부인은 두뇌환과 뇌청환을 복용하며 기억을 회복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극심한 건망증이 완화되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놓고 무엇을 가지러 왔는지 잊어버릴 정도는 아니었다. 가끔 말을 하다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는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증세들도 6개월 이후는 서서히 사라졌다.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와서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젠 정말 좋아진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깜짝 놀라며 정말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그의 부인도 웃으며 말했다.
“처음 그 진단을 알고 나서 많이 괴로워했어요. 드라마에서 보던 일들이 내게 닥쳤다는 것이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지금까지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믿어요. 감사합니다.”
그들은 평화롭게 보였다.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었던 나로서는 그들이 이해가 되었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생의 의미들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진실로 슬픈 일인 것이다.
체질의학은 뇌수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뇌의 기억을 강화하거나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할 수는 있다. 나는 지금까지 책을 집필할 때마다 머리가 좋아지는 뇌청환을 복용했다. 그 결과 31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때로는 뇌청환 복용 없이 책 집필을 하려고 했지만 힘들었다. 그런 연구로 인해 나는 뇌기능과 체질의 관계를 확신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거나 경험해보지 않은 세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