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3월 20일 ~ 24일
의미 : 참새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참새가 겨울의 마른 풀이나 짚을 모아다 지붕의 기와 밑이나 처마 끝에 둥지를 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둥지는 새끼를 기르기 위한 것이라서,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면 나무에서 무리 지어 지냅니다.
참새는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밀접하고 친숙한 들새입니다. 벼 이삭을 쪼아 먹어 농작물을 망치기도 하지만, 새끼를 기르는 봄부터 여름엔 해충을 잡아먹습니다.
이 계절, 참새가 숨겨질 정도로 풀이 자란 것을 '참새숨김(雀隠れ)'이라고 합니다. 침착함 없이 쏘다니는 모습은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천진난만하게 즐기고 있는 듯합니다.
Q : '에도의 춘고어'라 불린 물고기는?
A : 뱅어(白魚)입니다. 옛날 스미다가와(隅田川)에서 많이 잡힌 뱅어를 이에야스(家康 에도막부 초대 쇼군)가 좋아해, 약 260년에 걸쳐 도쿠가와가(徳川家)에 헌납했습니다. 또한, 에도 시대 스미다가와의 하류에 있는 쓰쿠다시마(佃島)에서 뱅어를 간장으로 조린 것이 조림(佃煮)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 쓰쿠다시마(佃島)는 셋쓰국 쓰쿠다 마을(摂津国佃村, 지금의 오사카시 니시 요도가와구 大阪市西淀川区)에서 이주해온 어부들이 쌓은 섬이다.
Q : 하늘 높이 날며 장시간 지저귀는 봄 새는?
A : 종다리(雲雀)입니다. 수컷이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장시간 지저귀는 것을 '정지비행(揚げ雲雀)'이라고 합니다. 둥지에 적이 접근해 오면 어미새는 다친 척하여 적을 유인해 새끼를 보호하는 습성도 있습니다.
조류 습성에 대한 한글 표기 찾기가 쉽지 않네요...>.< 윤무부 박사님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