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정동에서 정서로 지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가 춘분입니다. 일본에서는 극락정토가 서쪽에 있다고 믿어, 태양이 정서로 지는 이 날이야말로 극락정토에 가장 가까워지는 날로 불사를 행하였습니다.
봄의 피안(彼岸)은 춘분일을 가운데로 둔 전후 3일을 포함한 7일간입니다. 가을의 피안은 추분을 낀 7일간입니다. '더위와 추위도 피안까지'라는 말대로, 한적하게 지내기 좋은 계절이 됩니다. 옛날 농가에선 춘분을 기준으로 씨를 뿌렸다고 합니다.
# 천문학에서 계산하는 춘분, 추분일
춘분일은 태양이 춘분점(황경 0도)을 통과하는 날입니다.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매년 2월 1일 자 관보(官報)에 이듬해의 춘분일과 추분일이 발표됩니다. 천문학에 따라 매년 결정되는 국가 축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합니다.
시나가와 고텐야마(品川 ・ 御殿山)의 벚꽃은 도쿠가와 요시무네(徳川吉宗 제8대 쇼군)의 정책으로 다시 심은 건데, 칸분(寛文 일본 연호) 시기에 야마토 요시노(大和 ・ 吉野 지금의 나라현 요시노부)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에도만과 후지산이 보이는 벚꽃 명소로 붐볐다.
칸분은 1661~1673이고,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재위기간은 1716~1745인데 책이 잘못된 건가???
(徳川吉宗の政策で寛文のころに大和 ・ 吉野から移植されたという。)
-> 자료를 찾아보니 시나가와 벚꽃은 칸분 때 요시노에서 가져온 것으로, 한 때 화재로 소실 됐으나 잦은 화재로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요시무네가 서민들을 위한 꽃놀이 공원으로 재정비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