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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후 桃始笑(도시소)

by 돌레인

양력 : 3월 10일 ~ 14일

의미 : 복숭아꽃이 피기 시작한다


봄을 반기듯 피는 복숭아꽃


복숭아 꽃봉오리가 벌어지며 귀여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옛날엔 꽃이 피는 것을 '웃는다'라고도 표현했습니다.


3월 삼짇날엔 개화가 적어 이르지만, 음력으론 딱 알맞게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입니다. 이때쯤의 눈 녹은 물을 '도화수(桃花水)'라고 부릅니다.


가지를 따라 많은 꽃을 피운 복숭아나무는 예로부터 영력을 가진 나무로 믿어왔습니다. 야요이 시대(弥生時代 기원전 5세기 ~ 기원후 3세기)에는 일본 전역에 전해져 액막이나 순산의 상징으로도 신성시되었습니다.





Q : 도야마 만(富山湾)에서 무리 지어 노니는 제철 오징어는?

A : 불똥꼴뚜기(蛍烏賊)입니다. 몸속에 약 천 개의 발광기를 가져, 3~5월 산란기에 도야마 만에 거대한 떼로 모여 창백하고 환상적인 빛을 냅니다. 초된장무침이나 회로 먹는 '용궁 소면'은 도야마 현의 명물입니다.


도야마 만의 불똥꼴뚜기 떼
불똥꼴뚜기 초된장무침
불똥꼴뚜기 용궁 소면



Q : 색이름으로도 사용되는 귀여운 자주색 들꽃은?

A : 제비꽃(菫)입니다. 일본의 제비꽃과의 식물은 60종 이상입니다. 꽃모양이 목수 연장의 묵호(墨壺)와 닮아 그 이름이 붙었습니다. 개화 시기는 3 ~ 4월입니다. 꽃말은 '성실' '작은 사랑'입니다.


묵호 : 용기에 담은 묵 묻은 실로 줄을 긋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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