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6월 11일 ~ 15일
의미 : 썩은 풀이 반딧불이로 환생한다
후텁지근하게 습도가 높은 계절, 썩어 늘어진 풀 밑에서 반딧불이가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썩어 문드러진 풀이 변해 반딧불이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는 약 40종의 반딧불이가 있지만, 발광기를 가진 것은 겐지반딧불이(源氏螢)나 헤이케반딧불이(平家螢)를 대표하는 몇 종류뿐입니다. 이들 반딧불이는 일생의 대분분을 유충의 모습으로 물속에서 지내다 땅속에서 번데기가 됩니다. 이윽고 성충이 되면 입기관이 퇴화해 물밖에 섭취할 수 없어, 약 1주일이란 짧은 생명을 빛내며 춤을 계속 춥니다.
Q : 더위를 이기기 위한 양념으로 최적인 다년생초는?
A : 양하(茗荷)입니다. 독특한 매운맛 성분이 열을 식혀 소화촉진이나 해독작용도 해서 식욕이 감퇴하는 여름 식탁에 제격입니다. 향 성분에는 졸음을 쫓아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메밀국수나 냉국수 등의 양념으로 합니다.
Q : 장마의 계절을 대표하는 꽃이라면?
A : 수국(紫陽花 아지사이)입니다. 어원은 '남색을 한데 모은 것'을 의미하는 '아즈사이(集真藍)'가 유력합니다. 한자는 헤이안 시대에 미나모토노 시타고(源順)가 백낙천(白楽天 당나라 시인이자 정치가 백거이의 한시집)에 나온 라일락을 수국으로 잘못 소개한 것에서라고합니다. 개화시기는 6~7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