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6월 16일 ~ 20일
의미 : 매실이 노랗게 무르익다
촉촉이 내리는 단비에 매실이 옅은 노란색으로 물드는 때입니다. 매실은 날 것으로 못 먹기 때문에 매실 장아찌나 매실초, 잼 등에 이용되었습니다. '간(塩梅 안바이)'이란 말은 원래 매실초와 소금의 가감을 나타낸 것인데, 차츰 일의 상태나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장마(梅雨 츠유)'는 매실이 알맞게 무르익는 이 계절에 내리는 비에서 유래합니다. 동시에 곰팡이(黴)가 피기 쉬운 계절이기도 해서 중국에서는 같은 음의 '黴雨'라 쓰기도 합니다.
Q : 단무지 착색에도 사용되는 열매는?
A : 치자(梔子 구찌나시)입니다. 익어도 열매가 벌리지 않는다는 '구찌나시 口無し'에서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열매에서 나오는 노란색 색소는 요리에 색을 내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개화시기는 6~7월경이고, 열매는 10~11월경에 열립니다.
Q :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끈적끈적한 야채는?
A : 오쿠라입니다. 끈적끈적한 성분인 펙틴(pectin)과 뮤신(mucin)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정장작용이 있어서 면역력을 높여 스트레스에 약한 뱃속을 조절해 줍니다. 제철은 6~8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