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7월 2일 ~ 6일
의미 : 반하가 돋아나다
여기서 말하는 '반하(半夏)'는 토란과의 약초인 '카라스 비샤쿠(烏柄杓)'를 일컫습니다. 가늘고 긴 잎자루가 줄기를 둥글게 말아 까마귀가 사용할 정도의 작은 국자 같아 보여서 카라스(까마귀) 비샤쿠(국자)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하지부터 세어 11일째가 잡절인 반하생인데, 반하가 때맞춰 돋아납니다. 옛날부터 이 계절은 농사일을 끝내는 시점으로, 모내기는 반하생까지 마쳐야 했습니다. 이 무렵에 내리는 비를 '반하우(半夏雨)'라 하는데, 호우가 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Q : 간사이 지방에서 반하생 때 먹는 어패류는?
A : 문어(蛸)입니다. 문어 다리처럼 농작물이 대지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도록 기원하며 먹는 풍습입니다. 문어는 아미노산의 타우린이 풍부하여 무더운 계절의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Q : 7월 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교토 축제(마츠리)는?
A : 기온마츠리(祇園祭)입니다. 무병식재를 기원하는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의 제례로, 9세기부터 이어온 여름 풍물시입니다.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인데, 특히 17일에 행하는 야마보코(山鉾) 순행과 미코시(神輿) 행차가 최대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