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7월 12일 ~ 16일
의미 : 연꽃이 피기 시작한다
불교와 함께 건너온, 연화(蓮華)라고도 불리는 연꽃이 피는 때입니다. '진흙에서 나왔으나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라는 말대로, 연꽃은 예로부터 청아함의 상징이었습니다.
꽃은 깊은 밤 어둠 속에서 조용히 피기 시작하는데, 완전히 벌어지는 건 새벽 무렵입니다. 그리고 낮이 지나면 접어 버립니다.
연밥(연꽃 열매) 껍질은 두꺼워서 오랜 기간 동안 발아능력이 보존됩니다. 그 때문에 1951년에 발견된 야요이 시대의 연밥이 2000년이란 시간을 넘어 꽃을 피운 '大賀ハス(오가하스 대단히 경사스러운 연꽃)'는 국내외에서 화제였습니다.
Q : 6~8월이 제철인 마늘(ニンニク 닌니꾸)의 어원은?
A : 불교용어인 '인욕(忍辱)'(모욕이나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불교에서는 마늘이나 부추, 파 등의 '오신(五辛)' 야채를 그 강장작용 때문에 승려들은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Q : 한자로 '백일홍(百日紅)'이라 쓰는 꽃은?
A : 사루스베리(サルスベリ)입니다. 나무껍질이 미끌거려 '원숭이(사루)가 나무를 타도 미끄러지겠다(스베리)'란 의미가 어원이 됐습니다. 개화는 7~9월경입니다. 분홍빛 꽃이 백일 가까이 피어 있어서 '백일홍'이라고 씁니다.
우리나라 오신은 파, 마늘, 생강, 겨자, 후추라네요. 고춧가루는 왜 안 들어가지??
일본 백일홍(사루스베리)은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백일홍과 많이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