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절기 処暑(처서)

by 돌레인

8월 23일


간신히 한고비 더위를 넘어 조금씩 지내기 쉬워지는 때입니다. '처(処)'에는 멈추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 무렵부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는 날이 많아,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시작되어 본격적인 가을 기운이 짙어지는 때입니다.


동시에 태풍 시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매년, 입춘부터 세어 210일째(9월 1일경)와 220일째(9월 11일경)는 잡절로 달력에 기재된 태풍의 특이일(特異日 특정한 기상 상태의 날)입니다.



각지에서는 농작물이 무사하길 기원하는 카자마츠리(風祭)를 행합니다.



# 에도부터 계속된 야카타부네(屋形船)와 노료유카(納涼床)

선선한 저녁 바람을 이용한 유스즈미(夕涼み 저녁바람 쐬기)는 에도시대부터 귀천 없이 성했습니다. 강에 야카네부네를 띄워 잔치나 밤바람을 즐기거나, 교토의 카모가와(鴨川)나 키부네(貴船), 다카오(高雄)등의 강가에 마루를 내어 시원함을 즐기는 노료유카도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납량풍경입니다.


교토 카모가와의 노료유카




歌川広重 『江戸近郊八景 羽根田落雁』

현재는 하네다(羽田) 비행장이 된, 하네다 어촌의 습지대. 안쪽은 요지마 타마가와 벤자이텐(要島の玉川弁財天 하네다 변재천)의 검은 숲이다. 자줏빛 가을의 땅거미에 떠올라 있다.




더운 여름날, 교토에 갔을 때 카모가와 축제 거리를 거닐며 군것질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땐 저런 풍경들이 참 신기했는데...


울 나라도 여름철 개울가에 평상을 내놓고 고기를 구워 먹지만, 어느 나라가 먼저랄 것도 없는 시원한 풍경과 더불어 수질오염이 살짝 걱정되는군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강을 남기자
그러면서 먹을거리들을 굽고 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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