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절기 白露(백로)

by 돌레인

9월 7일


화초의 잎 끝에 맺힌 투명한 이슬이 하얗게 빛나 보인다는 '백로(白露)'입니다. 낮과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커지면 아침에 풀이나 가지에 이슬이 달리기 쉽습니다.



이 계절에 맞이하는 9월 9일이 '중양절(重陽節)'입니다. 중국에서는 홀수를 양의 수로 여기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수인 '9'가 겹치는 이 날에 장수를 기원합니다. '국화절(菊の節句)'이라고도 하여, 일본에서도 헤이안 시대에는 국화를 띄운 술로 기원하거나, 국화의 밤이슬을 하룻밤 재운 면으로 몸을 닦아 감기를 예방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 태풍의 급습이 많은 농가의 운수 사나운 날

태풍을 예전엔 '노와키(野分)'라고도 불렀습니다. 들의 풀들을 가를 정도로 강하게 부는 매서운 바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태풍이 한차례 지나간 후의 맑은 하늘을 '태풍맑음(野分晴れ)'이라고 합니다. 처서에 이어 이 계절은 '220일'을 맞아 태풍이 급습하는 액일로 주의했습니다.




歌川広重 『六十余州名所図会 美作 山伏谷』

나그네의 삿갓이 날아가고, 독특하게 생긴 기암인 지옥바위 꼭대기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서운 폭풍이다. 계곡을 흐르는 쓰야마(津山) 강의 급류는 기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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