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노코 해적선

by 돌레인

하코네 화산의 유황 분출 수치가 규정치를 초과해 산을 넘어가는 로프웨이 운행이 중단돼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 숙소로 가기로 했다.


아시노코(芦ノ湖) 행 등산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가 당도한 아시노코 유람선 선착장... 여기선 ‘해적선’을 타야 제맛이다.


예전에 애아빠랑 아들이 둘이서 왔을 때 타봤다고 자랑했던 그 배다...


이날의 마지막 배를 타고 어둑해지는 아시노코 위를 가르며 가는데 하코네 관광 사진에도 실려있는 빨간 토리이가 손짓하고 있었다. 아홉 머리 용 신사(九頭龍神社)다... 맑은 날엔 저 산 사이로 후지산도 보인단다.


건너편 선착장인 토겐다이(桃源台)에 내리니 5시인데도 해가 저물어버렸다.


우리가 머물 료칸은 선착장 바로 앞인데 그 앞에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어 멀리 돌아가야 했지만, 날도 어둡고 추워서 할 수 없이 호텔을 가로질러 갔다...


저녁 요리로 돼지고기와 버섯 샤브샤브가 나왔고 40분 무료로 빌리는 노천탕에서 몸을 담그고 여독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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