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속에 가시가 있고
그 속에 독이 있어
상대를 상하게 하니
알면서도 그 아름다움에 현혹되는 것이
생명을 가진 미물이더라.
추하다하여
더럽지 않고
무섭게 생겼다하여 악하지 않으니
오히려 그 외모로
자신의 연약함을 감춘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통해
그 내면까지 같다고 보는 것은
조개 속의 진주를
알지 못함과 같고
흙 속의 다이아몬드를
알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왕의 권위는 아름다운 여성의 미모에 무너지고
향기 없는 꽃의 화사함에 젖어
흔히 보이는 야생화의 향기마저
맡지 못하는 것은 과거나 현재 모두 같아
하루를 살다가는 하루살이와 다름이 없는 것이
모든 생명을 가진 것들의 하나같은 닮음이더라.
나는 고고한데
너는 검다.
모두가 지닌 마음이다.
편견이요. 질투의 산물이다.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