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는 이미 널리 알려졌거나 그렇지 않지만 훌륭한 문화예술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그런 자원을 드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화예술을 관광상품에서 한발 더 나가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지역의 우수한 문화 예술을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는 정선아리랑이나 춘천 인형극. 마임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상설로 공연하여야 한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상품이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선 아리랑만 해도 뮤지컬 공연까지 하고 있지만, 아직도 5일장(2, 7일) 날 위주로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수한 상품이 장날 물건 파는데 보조 역할을 하는 수준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춘천 마임이나 인형극 또한 어디서도 갖추지 못한 경쟁력 있는 춘천만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잘 갖추어진 인형극장을 중심으로 일 년 내내 공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런 우수한 예술작품을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상설 공연이 필수다. 아무 때나 그곳에 가면 공연이 항상 개최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활성화된다. 그렇게 되면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공연에 전염할 수 있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작품을 하는 단체가 늘어날 것이고 관심 있는 젊은 연기자들이 들어온다. 그것은 곳 새로운 일자리와 연계되고 수익으로 연결되는 순환의 고리를 이루게 될 것이다. 즉, 공연 활성화- 일자리 확대- 소득증대 - 공연의 지속성 확보로 이어지며 산업의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한축을 이룰 요소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역 문화자원의 발굴과 활용에 대한 노력이다. 지역 축제와 공연이 문화자원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면 그 지역만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다. 지속적인 뮨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예술의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지원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자원 발굴 속도가 느리다. 문화자원 발굴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한다. 문헌에 있는 것을 기초로 해서 지속적인 발굴과 활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