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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롬 Nov 08. 2024

고쳐쓰기 34. 한 달간 고친 글이 날아갔다

그럭 저럭 그런 날은 좋은 날이었다.


너무 평범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분간 고쳐쓰기 하나씩만 해도 된다 싶은 마음이었다. 블로그에 고쳐쓰기를 해서 하나씩 올렸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이 걸려 하나씩 고쳐보았다. 주말에 맘 잡고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편집을 했다.


글쓰기와 출간일기도 나누어보고.. 글쓰기의 종류에 따라 구분도 해 보았다. 만족스럽게 편집으로 하고.. 마지막에 주제명을 변경하며 필요 없는 것을 삭제했다.. 


그런데.. 

고쳐쓰기 한 글도 모두 삭제가 되었다.. 


지난 한 달간 고쳤던 18개의 꼭지글.... 


너무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했다. 평범한 게 가장 좋은 거라는 걸 다시 느꼈다.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렸다. 허튼짓....... 




고쳐쓰기 tip..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든지 하루에 하나의 글을 고치든지... 그건 참 괜찮은 일상이다. 정말 힘들 때는 글이 써지지 않고 정말 괜찮다 느껴질 때는 의욕이 과해 실수를 한다.


삶에서도 힘들 때는 누구도 만나지 못한다. 나조차도. 정말 괜찮다 싶을 때 옆사람의 마음을 간과하게 된다. 그래서 실수를 한다. 


그럭저럭 그런 날은 글하나 고치는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다. 그럭저럭 그런 날이 좋은 날이다. 그럭저럭 그런 날은 내 마음도 바라보고.. 옆사람의 마음도 바라봐진다. 


오늘은 그럭저럭 그런 날이다. 그래서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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