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 저럭 그런 날은 좋은 날이었다.
너무 평범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분간 고쳐쓰기 하나씩만 해도 된다 싶은 마음이었다. 블로그에 고쳐쓰기를 해서 하나씩 올렸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이 걸려 하나씩 고쳐보았다. 주말에 맘 잡고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편집을 했다.
글쓰기와 출간일기도 나누어보고.. 글쓰기의 종류에 따라 구분도 해 보았다. 만족스럽게 편집으로 하고.. 마지막에 주제명을 변경하며 필요 없는 것을 삭제했다..
그런데..
고쳐쓰기 한 글도 모두 삭제가 되었다..
지난 한 달간 고쳤던 18개의 꼭지글....
너무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했다. 평범한 게 가장 좋은 거라는 걸 다시 느꼈다.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렸다. 허튼짓.......
고쳐쓰기 tip..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든지 하루에 하나의 글을 고치든지... 그건 참 괜찮은 일상이다. 정말 힘들 때는 글이 써지지 않고 정말 괜찮다 느껴질 때는 의욕이 과해 실수를 한다.
삶에서도 힘들 때는 누구도 만나지 못한다. 나조차도. 정말 괜찮다 싶을 때 옆사람의 마음을 간과하게 된다. 그래서 실수를 한다.
그럭저럭 그런 날은 글하나 고치는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다. 그럭저럭 그런 날이 좋은 날이다. 그럭저럭 그런 날은 내 마음도 바라보고.. 옆사람의 마음도 바라봐진다.
오늘은 그럭저럭 그런 날이다. 그래서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