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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롬 Nov 08. 2024

고쳐쓰기 44. 출판사로 미팅가기

작가님, 만날까요?

'오전에 통화가능하신가요?'

출근길에 문자가 와 있었다.

출판사였다.


오전에 통화를 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긍정적으로 검토,  협의 후 연락 주겠다고 전화를 마쳤다.


오늘이라도 당장 계약을 할 마음이었다.

이제 어디든 한다... 는 마음이었다.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나는 직장에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어느 출판사라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당연히 오전에 통화한 A 출판사인 줄 알았다.


몇 번의 대화가 주고받고 나서 A출판사가 아닌 것을 알았다.

다시 어디냐고 물어보기엔 미안해서 촉각을 세워 유추하고 있었다..


"한번 만나 뵙고 싶은데 출판사에 오실 수 있으신가요?"


나는 그 출판사가 메이저 출판사인줄도 모르고..

(물론 내 기준이다)


"거기가 어디에 있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네, 그게 좀 번거로우실 수 있는데...

그래도 서울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오실 수 있어요."


"아,, 네 제가 한 달에 두 번씩 서울에 가는데..

이번주 일요일이 가는 날인데 쉬는 날이라 뵙기는 어렵겠죠?"


"미팅이 있으면 나올 수 있는데 이번주는 다른 일정이 있네요"


"네, 그럼 시간을 보고 한번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소를 보내주시겠어요.."


전화를 마치고,

잠시 후에 주소가 왔다. 출판사 이름도 왔다.


오 마이갓!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여럿 있는 출판사였다..

ㅠㅠ


빨리 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말실수를 한 것이 없는지...

순간 초고속으로 뇌가 가동이 되었다..

큰 실수는 검색되지 않았다...


다행이다.. 


현실감을 잡고 최대한 빨리 미팅을 하려고 일정을 잡았다.

이거 현실??!!!


이런 날을 꿈꾸었지만,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차표를 예약했다.


결국, 이런 날이 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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