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좋은 필사책 한 권
작년 가을부터 쓰고 있는 필사책.
- 햇볕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 모음집.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김재우 엮음
뽑힌 시도, 글도 다 좋다.
천천히 생각해 봤다.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을...
차가운 아침 공기에 갓 내린 원두커피의 뜨듯함.
온통 숨 죽은 듯한 사위, 또각또각 글 쓰는 소리.
파란 하늘, 쨍하고 깨질 듯한 하늘에 구름 한 점.
뜨끈한 국밥에 웅성웅성 담소를 나누는 흥성거림.
잔잔하게 퍼지는 미소와 자잘하게 물결 퍼지는 잔주름.
추운 겨울에 막 탄 차, 엉뜨의 스멀스멀한 온기.
갓 지은 흰 찹쌀밥에 윤기가 좌르르, 반짝 빛나는 맛깔스러움.
이부자리에 털썩 누워서 턱 끝까지 덮고 있으면 훈훈해지는 따스함.
여기까지~~
좋아하는 순간을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몸과 맘이 데워진 기분이다. 글을 이렇게 썼으니 말은... 말해 뭐 할까?
이제 배턴 터치!
말의 기초 대사량을 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