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와 아픈 동생

by 나노

9월 24일


오늘도 남은 땅콩을 캐러 왔다. 이슬이 많아 옷이 다 젖는다.

모기는 (나를) 먹기 위해서 쿡쿡 물고 난리가 났다. 킬라를 뿌리지만 자꾸만 쿡쿡 문다. 그래도 (땅콩이) 주렁주렁 많이 달려 있어서 좋다.

농사짓는 재미가 있다.

옆집에서 알밤을 주웠다고 많이 가져다가 주었다. 힘들게 주은 알밤을... 감사하다. 나는 다리가 아퍼서 못 갔다.

농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옆집은 마늘을 심으려고 지금부터 준비를 하신다. 커피 한 잔에 미안함을 마무리한다. 못 도와드리니 (이렇게 커피라도 드려서) 다행이다. 바라보다가 나는 또 나의 일터로 갑니다. 해도 끝이 안 나는 농사이다.

눈이 오면 마음 편하게 쉬게 날짜야 얼른 가거라!

나이 먹는 것은 싫지만...


9월 26일

춘자 씨가 많이 아퍼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효과를 못 보고 많이 아프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외출을 하고 집에 왔다. 고모와 나는 춘자 집으로 찾아갔다.

약을 먹고 치료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니, 어른들 말씀하시는 것이 신병이라고 했다고 한다.

고모가 빌어 보지만 너무 힘이 들을 것 같다고 하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너무 안타깝다고 하신다. 병이 오래되어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면서 걱정을 하신다.

너무 안타깝다.

춘자는 병원으로 (다시) 가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신다. 수영장에 가서 샤워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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