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이번에는 집에 조금 일찍 와야 하기에 마음이 더 바빠지네요. 우리 시아버님 기일이 돌아와서 더 일찍 와야 했다. 그래도 고모는 열심히 기도를 하러 가신다. 너무 힘들어하신다. 손님들이 여기저기에서 모두가 오신다. 손님들이 오시니 고모도 바쁘고 미영 씨도 바쁘다.
저녁에는 팥죽을 사서 가지고 오시는 손님도 있다.
고모는 칡도 한 자루, 감도 한 박스, 된장, 간장 모두 드린다. 돈으로 치면 비싼 가격인데, 가지고 가는 사람은 별로 생각 아니겠지요. 그래도 가져다주는 사람은 힘이 듭니다.
몸이 조금 안 좋아 오줌소태가 왔다.
많이 힘이 듭니다.
12월 18일
아침 일찍부터 고모는 챙기고 힘들겠지요. 일찍 와야 저녁에는 제사를 지내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 동생에게 심부름을 시켰지요. 떡하고 부침개, 고기는 시키고 하니, 더 바쁘게는 안 했습니다.
(집에 오니) 훌륭하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작은아빠는 지방을 써 놓고 기다렸습니다. 또 이날이 나의 생일이 함께여서 딸들은 미리 왔다 가고, 근무하는 날이라 못 오고, 큰아들과 손녀가 오고, 작은아들과 며느님이 휴가를 하고 왔다. 또 그 밤에 돌아갔다. 모두가 힘든 하루가 되었네요. 하나씩 사 온 생일 케이크가 4개나 되었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힘들었지만, 새끼들 덕분에 웃습니다. 생일도 잘 지내고, 아버님 기일도 잘 지냈습니다.
12월 19일
딸들이 시내로 나오라고 해서 고모와 작은아빠하고 갔습니다. 파스타, 피자, 고기 여러 가지를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네요. 음식이 모두가 비싸서 돈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먹는 우리는 잘 몰라도 돈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잘 먹고 우리는 집으로 오고, 딸들은 제집으로 갔습니다. 모두가 힘드는데 큰아들은 약을 지어 먹으라고 용돈을 주고, 작은아들도 용돈에, 화장품에, 바쁜 시간을 내어 부침개에, 이것저것을 반찬도 해왔습니다. 우리 큰손녀가 용돈을 주면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번 돈’이라고 하면서 주었습니다. 셋째 손녀가 편지도 써서 보내왔습니다.
서방님은 일찍 가셨지만 나는 호강하고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