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큰딸은 서울로 직장을 갑니다. 먹고 살기 위하여 모두가 다 힘이 들겠지요. 그래도 갈 수 있는 직장이 있으니 다행이라 해도, 마음 한구석은 항상 아려오네요.
땅콩도 까고 어찌하니 시간은 잘도 가네요.
고모가 팥죽을 끓여 준다고 해서 준비도 안 했습니다.
작은엄마가 점심을 먹자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먼 곳까지 가서 소고기를 사주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알밤도 샀습니다. 거기도 장날이어서 물건이 싸서 사 왔습니다.
알밤이 정상이 아니네요. 별수 없네요. 성한 것만 먹어야지요.
12월 24일
오늘도 몸이 낫지를 않네요. 할 수 없이 산부인과에 갔다. 하필 목요일이라 쉰답니다. 그냥 나오는데 학생들이 붙잡고 사정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2만 원씩 주기로 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의원에 와서 사정을 하니 약을 바꾸어서 주었습니다. 발가락도 아퍼서 걸음 걷기가 힘이 듭니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네요. 그래도 약이 조금 나은 것 같네요. 이대로 나으면 좋겠다. 걱정이 됩니다.
12월 25일
오늘은 고모와 작은아빠하고 점심을 먹으로 갔다. 가면서는 서로 점심값을 준다고 했다. 오리 집에 가니 손님이 많았다. 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이라고 날씨가 추운데 어린 애기들을 데리고 구경하려고 오신 손님들이 너무 많았다. 차도 얼마나 많은지 걱정스럽네요.
점심을 먹고 오면서 커피집으로 가서 커피를 작은아빠가 사주셔서 먹고 왔습니다.
나는 오늘 행복하네요.
저녁에는 조카 이사하는 집에 가보았습니다. 아파트도 크고 새로 다 인테리어도 해서 깨끗하고, 크고, 좋기는 하네요. 저녁을 사주어서 먹고 같이 왔습니다.
큰딸이 휴가를 왔다. 반갑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