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니어 일자리

2026.03.03.~03.05.

by 나노

03.03.

오랜만에 (시니어) 일자리 일을 갑니다. 모두가 반가워 보였습니다. 막내가 사준 생강차와 율무차를 가지고 출근을 했어요. 어른들이

“집에 두고 먹지 왜 가지고 왔느냐”

고 하십니다.

“아니요. 딸랑구가 꼭 가지고 가서 어른들하고 같이 먹으라고 했어요.”

하면서 타드렸더니 좋아하셨다.

오늘 아침이 정월보름날인데 어제 늦게 집에 와서 칠성단, 조왕불님께 모두 생미와 과일만 올리고, 문간에는 술 한잔 뿌리고 말았다. 서운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다음에 잘해야지요. 어른들도 이해하시겠지요.

시니어 일자리 일이 끝나고 비뇨기과에 다녀왔습니다. 검단이에서 고모가 찰밥을 했다고 가져다주고 가셨습니다. 몸도 불편하신데 감사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03.04.

오늘도 (시니어) 일자리를 갑니다. 커피 한 잔, 차 한 잔씩 드리면서 시작하십니다. 담당 선생님이 새로 바뀌어서 오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신다고 하네요.

일을 마치고 피부과에 갔습니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피부과에 가니 주사를 한 대 놓고, 약을 7일분을 주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도 많이 가려웁지 않고 견딜만합니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야단이네요. 이제는 자꾸만 아프기만 합니다. 나이를 자꾸만 먹으니 그렇겠지요.



03.05.

오늘은 일자리를 쉽니다.

뒷집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왔습니다. 고추 모를 심느라고 고생을 하시네요.

오늘은 면소재지에 다녀왔어요. 기름을 춘자 씨 카드로 조금 하고 나머지는 제 카드로 넣고 왔습니다. 면소재지에 가니 우리 예쁜 큰손녀가 있지요. 바라보고 가지 말라고 하네요.

돈이 없어서 통장에서 조금 찾아가지고 왔습니다. 기름값도 주어야 하고, 춘자 것도 주어야 하고, 내일은 동갑 계를 한다 하니 회비도 내야 합니다. 쓸 곳은 많은데...

작은아빠는 두부를 만든다고 나무를 가지러 오셨네요. 먼지는 수북하고, 무거워서 가지고 가는 것도 쉽지 않고만요. 건조장 안에가 치워지면 훤하고 좋지요. 오래오래 그대로 두어서 지저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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