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줄 결심
이번 주, 어제까지는 정말 날씨가 좋았다.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이었는데, 오늘은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듯이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는 찬란한 가을의 오전시간을 갈산공원에서 보냈다.
남편이 가입한 카약동호회 회장님과 소소한 점심도 함께 한 소풍 같은 시간이었다.
회장님에게 갈산공원 주변 녹지화 사업을 위해 심은 나무 한 그루를 사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2022년 12월 25일에 떠난 테디의 유골함이 아직 집에 있다. 이제 테디를 보낼 결심을 했다.
여기 이 나무 밑에 심어줄 거다.
갈산공원에 오면 언제든 테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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