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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Oct 29. 2022

[수수한그림일기]새 만년필

2022.10.02

내 나름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이 있기에

'오로라는 탈렌튬부터 추천'이라는 말을 익히 들었으나 내 마음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허용의 가격대가 아니므로 오로라의 입문기라 할 수 있는 입실론으로 선택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흰색의 만년필도 가지고 싶었던 것. 그렇다. 나는 만년필이 필감만 좋고 잘 써지면 그만이지 겉모습이 무엇이 중요하냐라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중생이었으나 나도 모르게 나의 취향의 배럴을 점찍어두고 있었다.


오로라의 버러필감을 느끼려면 m을 사야 하는가 고민하다가 ef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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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급 구매한 이유는 오로라의 인상 소식과 함께 이 녀석을 째려봤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오르는 거라... 그때는 다른 색상은 훨씬 쌌기에 겨울을 ef 촉 들이고 마음에 들면 다른 싼 색상으로 m촉도 들여지 했는데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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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만년필에 꽂히면서 드는 후회 중 하나가... 너무 늦게 입문했다는 것.

환율 오르기 전에 면세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 시절에 입문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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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중  탕진하고 있으면서 (고수님들이 보시기에 탕진도 아닌 애교 수준이지만) 입문을 후회한다고 쓰지는 않아요.


왜냐면  만년필로 인해 많이 즐거워요.

쓰고 그리는 일이.

제가 계속 그리고 쓸 수 있는 많은 이유 중에 만년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결론. 오로라 입실론은 조으다.

얘도 이렇게 좋은데 윗 라인은 얼마나 좋을까... 마는

그런 위험한 생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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