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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74)

런던 나들이

by 이재민 Mar 12. 2025

오늘은 3주 전에 예약해 놓은 스카이 가든을 가야 한다

이곳은 올라가는데 무료이지만 예약이 필요한 곳이었다

3주 전 런던에 있을 때 어디를 가나 고민하다가 찾아놓은 장소이다

그 당시에 오늘 날자까지 예약이 거의 차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기가 많은 곳이기에 한 달 전쯤 예약해야 하는 곳인 것 같다

예약이 2:45이어서 12:00쯤 나와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숙소 근처의 쌀국숫집이었다

구글지도로 봤을 때는 쌀국수 한 그릇에 10파운드쯤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15파운드였다

2년 전에 올려놓은 메뉴판이었는데 2년 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싶다

원래는 창대하게 스프링롤까지 먹을 생각이었지만 그러면 대략 4만 원 이상을 지출을 하기에 쌀국수만 먹기로 했다

쌀국수 한 그릇에 3만 원이라니!

비싸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약간은 슴슴했지만 오히려 이것저것 소스를 넣어 먹기 좋았다

쌀국수에 민트잎으로 보이는 것이 같이 나와 신기했다

생각보다 쌀국수와 잘 어울려서 신기했다

맛있게 먹은 후 걸어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 중간에 베드로 대성당이 있어서 들려보기로 했다

입장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입장료가 있었다

미사가 진행될 때는 입장이 무료라고 한다

무료면 한번 들어가 볼까나였기 때문에 이곳은 패스 하기로 했다

그곳을 나와서 가는 길에 런던 대화재 기념비라는 곳이 있었다

상당히 높은 탑이었다

런던에 대화재가 있었어? 하며 찾아보니 1666년에 대화재가 있었단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 목재주택이었기 때문에 런던의 80%가 불타 없어졌단다

그 이후로 다양한 안전 대책이 수립이 되었다고 한다

역시 큰일이 터져야 사람은 발전을 하는 것 같다

아직 스카이 가든 예약 시간이 꽤나 남았기에 주변을 더 돌아다녀야 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오래된 벽과 탑만 남아있는 성당에다가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안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식도 해놓고 꽤나 이색적이고 좋은 공원이었다

이곳에 많은 분들이 와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청설모 한 마리가 사람들 가까이에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할 일 하는 게 웃겼다

둘러보는데 뒤에서 자꾸 훌쩍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알고 보니 한 커플이 조용하게 프러포즈를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조용하게 박수를 치고 콩그레츄레이션 그랬다

굉장히 감격스러워 보였다

좋은 구경을 하고 런던 타워를 구경하러 갔다

저번에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리지를 결국 못 갔었다

가볼 마음은 있었는데 비도 오고 그러니 오늘은 여기까지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크게 돈 쓸 마음이 없어서 겉만 구경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아름답고 규모도 꽤 크다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들어가 보고 싶은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격을 보니 35.80파운드다

덜덜 왜 이리 비싸

멀리서 타워 브리지와 런던 타워를 대충 구경하고 스카이 가든으로 이동했다

35파운드 때문에 다시 못 올지도 모르는 곳에 안 가보는 게 맞는가 생각해 본다

그래 스카이 가든 갔다가 다시 오자

스카이 가든은 예약이 힘든 만큼 사람이 꽤나 많았다

입장할 때 줄을 세우고 적당한 인원씩 들어갈 수 있게 안전관리를 했다

아무리 넓은 곳이라 해도 건물 안이기에 인원 관리가 꼭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굉장히 아름다웠다

유리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밖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원을 잘 만들어 놓았다

왜 그렇게 예약하기가 힘든 곳인지 알겠다

역시 높은 곳은 옳은데 이곳은 아름답고 또 무료이기까지 하니 더욱 아름답다

풍경을 잘 즐긴 이후에 런던 타워로 향했다

값비싼 티켓을 산 이후에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잘 구경해 보리라 다짐을 해본다

잘 구경하기 위해 5파운드를 더 지불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업어왔다

감사하게도 한국어 가이드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디오 가이드 덕을 봤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다면 조금 얻어가는 게 많지는 않았을 것 같다

대략 두 시간 정도 둘러보았는데 꽤나 볼 곳이 많은 곳이었다

11세기에 지어지기 시작했다니까 천년 정도 된 곳이었다

시대가 오래된 만큼 시대별로 다양하게 이용이 된 모양이다

초기에는 왕궁과 군사적 요새로 활용되었단다

12-15세기 중세 시대에는 성벽과 추가 타워들이 세워지면서 런던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단다

이곳은 감옥으로 많이 활용된 모양이다

특히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처형이 된 모양이다

처형된 사람 중에 왕비도 있었단다

그 왕비중 한 사람인 앤 불린은 유령이 되어 여전히

이곳을 떠돈다는 전설이 있단다

감옥으로 활용된 건물 중에 왕비의 방이라는 목조 건물이 있었다

런던 대화재 때 대부분의 목재 건물들이 다 타서 없어졌기에 지금은 이곳만 남았단다

지나가다 본 대화재의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다

18-19세기에는 주로 무기고, 병영, 왕실 보석 보관소로 사용된 모양이다

이곳에 진짜 왕실에서 사용되던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남아공 산 다이아 몬드와 왕관들에 무식하다 생각될 정도의 큰 보석들이 박혀 있는 것을 보며 진짜 잘 나가는 나라였다는 생각이 든다

1,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곳을 또 감옥으로 활용했단다

1차 대전 당시의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1910년대 동영상이 남아있는 게 참 신기했다

또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런던 타워의 까마귀가 사라지면 영국이 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까마귀를 사육하고 있었다

까마귀들 마다 이름까지 지어주고 잘 관리하고 있었다

들어와서 어느 정도 다 보고 나니 점점 해가 지면서 석양이 지려고 한다

런던 타워의 성벽에서 타워 브리지와 템스 강을 구경했다

더 해가 지기 전에 타워 브리지에서 석양을 구경하기로 했다

밖으로 나오는데 피시 앤 칩스를 파는 곳이 보인다

영국에 와서 피시 앤 칩스를 한 번도 안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별로 안착했다

그러나 생선이 엄청 컸다

무슨 생선인가 보니 대구였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대구살이 아주 담백하니 좋았다

학창 시절에 먹었던 생선가스와는 비교할게 못 된다

아무리 산업시대에 높은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요리라지만 맛없으면 영국인들이 먹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든든하고 따뜻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타워브리지로 향했다

타워브리지는 생각보다 높고 웅장했다

다리 위에서 석양이 지는 강을 바라보니 참 좋다

아침과 낮까지만 해도 구름이 가득하더니 석양이 질 때가 되니 하늘에 구름이 많이 없어졌다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런던 여행 마지막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감사하다

내일은 프랑스 파리로 넘어간다

내일도 무사히 안전하길 바라본다

2025.3.11

공항 가는 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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