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0. 고열과의 전쟁시작

암보다 강한 여자의 삼중음성유방암 정복기

by 박찌

호중구 30.. 백혈구, 적혈구 할 것 없이 엉망진창!!

심한 오한을 동반한 고열의 연속

원인을 찾고 고열을 잡아야 한다.


호중구가 500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나는 역격리 대상자!!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를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원래 서울성모병원의 1인실 가격은 459,000원이지만 나처럼 감염위험이 높아 역격리를 하는 경우 보험적용이 되어 24,020원으로

1인실 생활을 할 수 있다.

단, 호중구가 1000이 넘어가면 정상가격이 되므로 병실 이동을 해야 하니 미리 간호사 선생님께 얘기해 두기!!


1인 격리 생활을 시작하면( 보호자 1인 상주가능) 일단 환자 본인은 병실 밖을 나갈 수가 없다.

일일이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남을 감염시키든, 내가 감염이 되든 격리대상 환자들은 답답하지만 꼭 지켜야만 하는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고열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던 나는 원인을 찾기 위해서 정말 많은 검사를 했다.


1. 가래검사 : 가래를 많이 모아야 하는데 가래가 안 나와서 3일 시도했지만 실패

2. 소변검사 : 직접 받아서 검사 1번, 소변줄 꽃아서 바로 뽑아내서 검사 1번(아악!!!!!!)

그 외 흉부엑스레이, 복부 CT, 균배양검사, 매일매일 피검사 등등 할 수 있는 검사들을 다 해봤지만 쉽사리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


혈색소도 6.6이라 수혈 2팩 했는데..

피검사하느라 빼간 피가 2팩 넘을 듯 ㅠ.ㅠ


항암치료 중 호중구 저하 및 감염으로 인한 고열 발생 시 퇴원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래와 같다.

이건 우리 교수님 기준인지 표준적인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


“24시간 37.5도 이상 발열 없고,

호중구 1000 이상인 경우 ”


고열과의 전쟁!! 난 아래 치료를 매일 반복적으로 하며 정말 말 그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매일매일 백혈구 촉진제 류코스팀 300 투여

광범위 항생제 투여

해열제 투여

진통제 투여


다행히 4일 만에 호중구는 정상 수치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광범위항생제가 듣기 시작하면서 고열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열이 나기 시작할 때는 오한이 오고

열이 떨어지면서는 더워진다.


보통 열이 나면 아이스팩이나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혀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오한을 동반한 고열의 경우에는

오한이 시작되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차가운 수건이 아닌 미지근한 온도로 몸을 닦아줘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치솟는 열로 힘들어하는 딸을 지켜보던 엄마.. 함께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엄마..

아픈 게 죄는 아닌데..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


첫 AC항암부터 발생해 버린 이벤트

교수님은 2차 항암부터 용량을 15% 줄여서 85% 용량으로 항암을 이어나갈 거라 하셨다.

이렇게 맥없이 AC한테 쳐맞다니 ㅜㅜ 분하다 쳇!!


“난 꼭 완치할꺼다!!

꼭 건강해져서 날 배려하고 응원하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고마움 갚으며 살아야 해서

절때 암 따위한테 져줄 생각이 없다.

무너지지 않을꺼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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